▲ CJ대한통운이 대만 에버그린과 해상운송 활성화 및 운송 물량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에 나섰다. (왼쪽부터)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과 에릭 시에(Eric Hsieh) 에버그린 사장

[기계신문] CJ대한통운은 글로벌 선사인 대만 에버그린과 16일 대만 타오위안 소재 에버그린 본사에서 ‘글로벌 물류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에버그린은 선복량 기준 세계 6위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운송하는 월드 와이드 선사다. 대만 국적 항공사인 에바항공 등과 함께 에버그린그룹에 소속되어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유럽 간을 오가는 컨테이너 화물에 대해 경쟁력 있는 운임과 선복(화물선에서 화물을 싣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과 동남아 지역 간 해상 컨테이너 운송 화물에 대한 공동 영업을 통해 물량을 확대하는데 협력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화물을 보내는 곳에서 받는 곳까지 육상-해상을 거쳐 일관 수송해주는 엔드 투 엔드(E2E) 서비스와 같은 부가적 서비스의 공동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특히 이번 업무협약으로 에버그린이 소속된 해운동맹인 ‘오션 얼라이언스’의 프랑스 CMA-CGM, 홍콩 OOCL, 중국 COSCO 등 세계적 선사들과 전략적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게 됐다. 해운동맹이란 선사 간 공동으로 화물을 운송하기로 약속한 협약체로 ‘오션 얼라이언스’는 세계 3대 해운동맹 중 하나다.

이날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장과 에릭 시에(Eric Hsieh) 에버그린 사장은 업무협약 체결 행사 후 가진 면담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과 상호 경쟁력 강화에 적극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한, 양사는 이미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ESG 분야에도 높은 관심을 갖고 긍정적인 논의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장은 “종합물류와 컨테이너 해상운송이라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기업들 간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물류영토 확장을 가속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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