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이 뿌리산업 육성 추진 전략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기계신문] 인천시는 뿌리기술 연구·개발(R&D) 지원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뿌리산업의 고부가 첨단산업 전환을 적극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14대 업종을 말한다. 14대 업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사출프레스, 정밀가공, 적층제조, 산업용 필름 및 지류 공정, 로봇, 센서, 산업지능형 SW, 엔지니어링 설계이다.

2021년 말 기준 인천지역 뿌리산업 기업은 4,722개로 전국 뿌리산업 기업(51,338개) 중 9.2%를 점유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17조 9,035억 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뿌리기업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에는 전국 유일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뿌리기술연구소와 한국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이하 희소금속센터)가 소재해 있으며, 이들 기관은 국가뿌리산업 및 중소·중견기업의 전략적 발전을 위한 혁신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뿌리기술연구소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부터 반도체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희소금속센터는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희소금속 전문기업 육성 및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지역 소재산업의 동반성장 및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또,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개소한 소재부품장비 실증화센터는 약 3,300㎡ 규모의 전문종합연구 지원시설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고정밀 분석장치 등 총 85종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든든한 지원군으로서 인천지역 뿌리산업의 조력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천시는 뿌리기술연구소, 희소금속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뿌리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K-뿌리산업 첨단화 전략’에 따라 뿌리산업의 고부가 첨단산업 전환을 위해 2025~2030년까지 6년간 4,05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뿌리기술 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수요산업에 대응하고자 차세대 공통·핵심 뿌리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현재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내년 중 공모가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뿌리기술연구소 등과 공모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남주 인천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산업 육성이 꼭 필요하다”며 “뿌리산업의 첨단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국가정책에 발맞춰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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