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은 지난 18일(목) 본원 글로벌홀에서 ‘EV 모터특화기술 SHOW CASE’를 개최했다.

[기계신문]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은 지난 18일(목) 국내 EV 완성자동차, 모빌리티 모터특화 전문기업 연구개발 및 생산제조 역량강화에 기여하고자 ‘EV 모터특화기술 쇼케이스(SHOW CASE)’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트랜시스, LG마그나 등 외부기업과 대동모빌리티·경창산업·보그워너디티씨·이래에이엠에스·성림첨단산업·유림테크 등 지역 모터앵커기업, 연계협력기업 대표자(임원)와 실무개발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Global EV Outlook 2023에 따르면, 글로벌 EV 판매시장은 2022년 기준 1,000만 대 규모를 넘어섰다. 이는 같은 해 유럽의 총 판매 자동차 규모 약 950만 대를 넘어서는 수치이며 중국의 총 자동차 판매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이에 EV 모터특화산업의 높은 동반 성장세가 기대된다.

최근 지역산업에서는 EV 모터 생산제조 부문 전국 최대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며 시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반면, 모터특화 전문기관의 경우 지역 산업육성을 위한 선제적 기술제안 또는 피드백 기술개선 등 민간과 협력하여 수요시장을 확보하고, 기술적 난제 해결 위해 노력하는 구체적 사례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EV 모터특화기술 SHOW CASE에서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미래자동차사업단 전동화연구팀 소속 연구원들이 직접 나서 기술세미나와 실증사례를 소개했다.

향후 5년이 전기 모빌리티 산업 관련 기업에게는 구동모터 핵심기술 선점의 최대 관건이 될 시기이며, 이에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자체 보유기술과 지원 서비스로 5년간 50억 원 규모의 민간주도 연구개발에 적극 나서게 됐다.

또한 이날 인프라 투어에서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제어기를 통해 경쟁사 제품분석에 필요한 EV 모터 사양과 특성을 파악하고 자사 생산 제품특성과 비교할 수 있는 해석 과정과 시험 결과를 설명 및 시연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번에 소개된 개방형 제어기는 모터특화기업이 원하는 기능과 성능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시장 니즈에 맞게 구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기업이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구독형(FoD, Feature on Demand) 비즈니스 모델로 선을 보였으며, 매년 새로운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EV 모터 내구수명 연장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최근 EV 고출력 고전압화로 발생되는 모터 베어링 고장(전식)에 의한 조기 수명단축 문제를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해결함으로써 하드웨어 비용과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송규호 대구기계부품연구원장은 “미래모빌리티 모터특화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존에 없던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어내야 하며, 이를 통해 혁신에 혁신을 거듭 중인, 기업을 위한, 기업의 니즈에 부합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첫 선을 보이게 된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은 지역 최초 모터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곁에 DMI’가 추구하는 새로운 디지털 가치로서, 많은 관심 가져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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