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지능형 전력망 통신 분야 시험인증기구(UCAIug)로부터 지능형 전력망 통신 규격(IEC 61850 Edition 2.1)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국내 최초 지정됐다.
지난 2020년 새롭게 개정된 IEC 61850 Edition 2.1 규격은 기존 Edition 1, 2에서 발견된 오류사항을 수정·보완하고 적용범위가 확대된 규격으로, 이에 대한 인증시험이 가능한 시험기관은 국내에서 KTL이 유일하다. UCAIug는 2024년 1월부터 IEC 61850 Edition 2.0 인증서 발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지능형 전력망은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전기 공급자와 소비자 간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하여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망이다.
예를 들어, 전력 사용 현황을 파악해 전력 수요가 많은 곳에 더 많은 전력을 공급하여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전력망 내 고장 요인을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똑똑한 전력망이다.
이처럼 실시간 정보 교환을 위해 설비 간 통신이 중요하며, 지능형 전력망에 사용되는 제품의 원활한 통신을 위해 데이터를 통신 규격(IEC 61850)에 맞게 변환하고 송출하는가에 대한 신뢰성 시험이 필요하다.

이번 KTL의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정으로 한층 강화된 통신 규격(IEC 61850 Edition 2.1) 시험이 국내에서도 가능해져 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대폭 절감(약 30~50%)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시험 중 발생하는 오류 수정의 어려움, 국산기술 해외 유출 등 해외기관 의뢰 시 발생할 수 있는 애로사항들이 해소되어 우리 기업 경쟁력 제고와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KTL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지능형 전력망 전력통신 분야 규격(IEC 61850 Edition 2.1)의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되어 2025년 풀(Full) 디지털 변전소를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국내 전력통신 분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TL은 57년간 축적된 시험인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능형 전력망 분야 시험평가, 국제인증 및 기술지원 서비스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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