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플라스틱이 리사이클링 스타트업 넷스파와 폐어망 등 해양폐기물을 재활용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개발에 나선다. (왼쪽부터) 코오롱플라스틱 허성 대표이사와 넷스파 정택수 대표이사

[기계신문] 코오롱플라스틱은 28일(화) 경기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폐어망 전처리 기술을 통해 재생 나일론 원료를 생산하는 리사이클 소셜벤처 넷스파(Netspa)와 ‘해양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공동 기술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해양폐기물 기반 재생 나일론 생산기술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공동 개발해 순환자원체계 조성에 이바지할 전망이다.

넷스파는 해양폐기물을 특수공정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펠릿(pellet)으로 생산한다. 코오롱플라스틱은 넷스파가 생산한 친환경 플라스틱 펠릿을 기술검증을 거쳐 자동차부품 및 전기·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고기능성 컴파운드 소재를 개발하는데 원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컴파운드(Compound)는 플라스틱 베이스(Base) 제품에 특정 첨가제를 혼합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물성을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으로, 코오롱플라스틱은 폴리아마이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등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다양한 컴파운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초 신임 CEO로 선임된 코오롱플라스틱 허성 대표이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순환자원체계 구축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ESG 경영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있다”며 “탄소저감, 친환경 제품개발 등과 같이 고객의 ESG 목표 달성을 위한 경영활동을 통해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넷스파 정택수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폐어망에서 추출한 고순도 재생 나일론 원료의 적용 제품을 개발하고 확장하는데 필요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해양폐기물이 다양한 친환경 제품에 적용된다면 해양폐기물 순환경제 구축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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