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신규 운임지수인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를 개발했다.

[기계신문]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부산항을 기준으로 하는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 KOBC Container Composite Index)를 개발해 7일(월) 발표했다.

11월 2주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2,892을 기록했다. 앞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한국해양진흥공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가 발표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운임지수는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다. 하지만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는 상해발 운임지수로서 한-일, 한-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항로의 운임 정보를 포함하고 있지 않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한국발 운임지수가 필요하게 되었다.

▲ 한국형 운임지수 구성

이에 해양수산부는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함께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컨테이너 운임을 기준으로 하는 신규 운임지수인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 지수는 아시아, 북미와 유럽을 포함한 총 13개로 구성된 노선의 종합지수로 산정된다. 해양수산부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에 등록된 선사들이 공표한 운임과 전문 물류기업이 제공하는 운임 정보를 활용하여 산정되고 있다.

이때 물류기업으로는 람세스물류, 삼성SDS, CJ대한통운, LX판토스, 유니코로지스틱스, 유로라인글로벌, 은산해운항공, 태웅로직스, 팍트라인터내셔널, 현대글로비스 등이 있다.

▲ 한국형 운임지수 산정 방식 및 항로별 비중

특히,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SCFI) 등 해외 운임지수에서 다루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역내 항로의 상황을 반영함으로써 우리 국적선사들과 수출입 기업들이 운임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는 우리 국적선사들과 수출입기업의 운송계약 체결에도 활용될 수 있고, 향후 운임 정보가 축적될 경우 선대 운용계획 수립 등 국적선사의 장기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SCFI와의 차이점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4일(금)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시황 변동에 따른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고하였다. 해양수산부는 해운시황 분석 고도화를 위한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 개발을 비롯해 국적선사 경영안전판 마련, 해운산업 성장기반 확충 등을 통해 우리 국적선사들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윤현수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최근 해운시장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다시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급증하고 있어 정확한 시장 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우리 해운 기업과 수출입 기업이 실제 해상운임 정보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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