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2에는 전 세계 500여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하여 2,000개 부스를 통해 최신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기계신문] ‘세미콘 코리아 2022’이 오는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자산업 분야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2에는 전 세계 500여개 반도체 기업이 참여하여 2,000개 부스를 통해 최신 반도체 기술을 선보인다.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을 표방하는 세미콘 코리아 2022는 행사 기간 중 다양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구매상담회(SSP, Supplier Search Program)’에는 해외 소자업체인 인텔, 마이크론, 키옥시아, 소니가 참여하여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약 50회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또,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미 상무부 간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 후속 조치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투자설명회’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양국 반도체산업 경쟁력 제고와 공동의 생태계 및 공급망 강화를 위해 개최되며, 첫 날은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위한 정책들을 소개하는 세션이, 둘째 날에는 한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한 투자설명회 세션이 진행된다. 전시회 현장의 KOTRA 부스에서 반도체 투자 지원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국가 간의 이동이 제약된 상황 속에서도 최신 반도체 제조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삼성전자, ASML, 현대모비스, IonQ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전 세계 약 120여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20여개의 컨퍼런스를 통해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우선, ‘STS(SEMI Technology Symposium)’에서는 반도체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기업의 엔지니어와 학계의 저명한 석학들이 참여하여 반도체 제조 주요 공정인 Lithography, Materials, Device, Etch, Cleaning & CMP 및 Package 분야에 대한 최신 기술과 도전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은 반도체 제조에 있어 더 이상 이론적인 개념이 아닌 현장에서 사용되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또한 AI가 만들어내는 스마트한 세상은 반도체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에 진행되는 ‘AI 서밋’에는 주요 칩 메이커가 참여하여 AI 하드웨어를 주제로 AI 분야의 기술 로드맵을 공유한다.

반도체산업의 복잡해진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AI와 머신러닝이 새로운 솔루션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 오토메이션 포럼’에는 EDA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에서 모두 참여하여 전자 설계 자동화 산업(EDA, Electronic Design Automation)의 AI와 머신러닝 도입 현황과 품질 및 생산성 개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제조공정의 생산성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스마트 제조는 반도체 산업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SMART Manufacturing 포럼’에는 Smart Manufacturing 분야의 선두주자가 참여하여 반도체 소재 분야의 스마트 제조 도입 현황과 최신 기술을 공유한다.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시티는 우리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스마트시티의 발전과 안착을 위해서는 다양한 센서 시스템의 통합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협업이 필요하다. ‘MEMS & 센서 서밋’에서는 기술적 논의와 협업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발표가 이어진다.

반도체가 소형화·고도화되면서 이를 검사하는 계측 솔루션에 대한 기술적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 ‘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에서는 계측 장비 기업을 비롯한 칩 메이커 등에서 참여하여 전공정과 후공정의 계측 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와 도전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EHS 및 지속가능성은 업계의 가장 큰 화두로 올라섰다. ‘Sustainable Manufacturing 포럼’에서는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의 노력과 성과에 대해서 공유한다.

‘마켓 트렌드 포럼’에서는 현재 반도체산업에는 미중 갈등, 리쇼어링, 반도체 부족 사태 등 시장에 변곡점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이슈들이 있는데, 이러한 이슈를 고려하여 앞으로 반도체산업은 어떻게 나아가는지 주요 IC 조사기관에서 통찰력 있는 발표를 진행한다.

또한 SEMI의 글로벌 인재양성 사업인 WFD(Workforce Development)과 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반도체직 멘토링, 우먼-인-테크놀로지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Meet the Experts’에서는 현재 반도체산업에 종사하는 다양한 직무의 엔지니어가 참여하여 반도체 산업에 진로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커리어 개발을 위한 조언을 전달하고 대학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 소통하는 장이 열린다.

DEI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중요한 주제이다. 특히 반도체산업에서도 기업 내 다양성을 증진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Women-in-Technology’에서는 첨단산업의 여성 리더가 연사로 참여하여 조직 내에서 다양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엔지니어를 꿈꾸는 대학생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다양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모든 재직자에게도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온라인 컨퍼런스는 All-in Pass를 통해 2월 9일(수)부터 25일(금)까지 무제한으로 시청 가능하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앞서 SEMI에서는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SEMI 어워드 시상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SEMI 어워드에는 ‘SEMI Innovation 어워드’와 ‘SEMI Recognition’으로 총 2가지 상이 시상되었다.

‘SEMI Innovation 어워드’는 한국의 반도체 장비, 소재, 부품 관련 분야에서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로 독자적인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추어 반도체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중소기업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BMT, 아스플로, 원에스티, 이솔이 수상하였다.

‘SEMI Recognition 어워드’의 프로그램 분야는 SEMI에서 기획하는 기술 컨퍼런스, 교육사업, 사회 공헌 사업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반도체산업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유익한 컨텐츠가 전달되도록 공헌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인티그리스의 안요한 전무가 수상하였다.

‘SEMI Recognition 어워드’ 표준 분야는 SEMI 국제 표준 활동을 통해 SEMI 국제 표준의 중요성을 알리고, 반도체산업이 필요로 하는 SEMI 국제 표준을 제정하는데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는 LG디스플레이 김재홍 책임이 수상하였다.

세미콘 코리아는 올해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방역정책을 수립하여 전시회를 진행한다. 전시장에는 백신패스를 도입하여 백신접종 완료자와 전시회 입장 전 24시간 이내 음성확인서를 제출한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SEMI 관계자는 “3년만에 돌아온 세미콘 코리아 2022를 통해 산업에 새로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고 더 건강한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SEMI는 앞으로도 세미콘 코리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격변하는 반도체산업 환경 속에서 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지원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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