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임혜숙 장관은 28일(금) 글로벌 반도체 기술패권 경쟁 격화에 대응하고 미래 반도체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았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Foundry) 및 일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내 기업에게 미래 기술 방향성을 청취하여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중장기 정부 반도체 연구개발 추진에 참고하는 한편, 국내 반도체 연구개발 생태계에서 현재보다 더욱 긴밀한 산‧학‧연‧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최근 반도체를 둘러싼 국제 환경변화는 복합적‧급진적 양상을 보이며, 일본의 수출규제, 차량용반도체 부족 등 반도체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고, 각국의 반도체 기술에 대한 파격적 지원 추진 등 기술패권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는 반도체 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특전 부여와 동시에 기술 블록화 및 수출제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 등 반도체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제‧안보‧정치 등 다방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이러한 위기에서도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수성 및 파운드리 분야의 약진, 시스템반도체 투자 확대 등으로 선전하고 있으나, 경쟁국과 경쟁하기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연구 생태계 기반을 튼튼히 마련해야 한다는 방향에 공감대가 마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의 상황을 ‘반도체 위기’로 인식하고, 메모리반도체 초격차 유지 및 시스템반도체 도약을 통한 종합반도체 강국달성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과기정통부는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국가 반도체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책방향의 수립, 반도체 원천기술 개발 추진 및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과기정통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정부가 올해부터 7년간 총 4,027억 원을 투자하여 추진 예정인 지능형반도체(PIM, Processing In Memory) 개발 사업이 세계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 및 PIM 반도체 생태계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자문과 연구목적의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 Multi Project Wafer) 제작 지원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는 우리나라 제1의 산업으로 국가경제 성장에 눈부신 기여를 했음과 동시에, 최근 국제 안보적‧정치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가 존재한다”고 언급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향후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반도체를 둘러싼 세계 기술패권 경쟁 환경에서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 미래 유망기술에 대한 선제적 연구개발 투자 선행과 함께 우수한 역량을 가진 인력을 양성하여 반도체 분야의 국가 기술역량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기술우위를 위한 국가적 역량을 최대한 동원함에 있어, 반도체 산‧학‧연‧관의 유기적이고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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