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산업연구원(KIET)이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산업계의 어려움에 공감, 탄소중립 관련 산·학·연 전문가의 토론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재의 산업환경에서 탈탄소 구조로의 전환은 어려운 과제인 만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제도 정비 및 시장환경 개선, 공정·제품 기술혁신 지원방안 모색이 필요한 상황이다.
산업연구원은 8월 31일(화)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산업부문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주요 과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산업연구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을 중심으로 산업부문의 현황과 탈탄소화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2050 LEDS 비전과 2030 NDC 이행을 위한 전문가 토론을 통해 정책 아젠다를 제안할 예정이다.
발표 세션은 ▶2050 LEDS비전과 산업부문의 도전 ▶주요 산업의 탈탄소화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 등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며, 산업연구원을 포함한 산업계, 학계 및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토론에 참석한다.
주요 내용으로, 세션1 ‘2050 LEDS 비전과 산업부문의 도전’에서는 2050 LEDS 비전을 발표하고,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부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부문의 배출현황과 업종별 탄소중립비전 추진방향을 설명한다. 이어서 국내외 2030 NDC 계획을 비교하고 2050 탄소중립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한국 산업의 혁신방향을 제안한다.
세션2 ‘주요 산업의 탈탄소화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에서는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석유화학, 철강,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의 산업 현황과 위상, 에너지 사용 및 온실가스 배출 추이를 살펴보고, 업종별 온실가스 배출구조를 공정 개선, 원료 대체, 연료 대체, 에너지 효율화 및 자원순환의 측면으로 비교분석 후 2050년까지의 탄소중립 추진전략 단기·장기 로드맵을 제시한다.
더불어 주요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탄소중립 정착 및 목표 달성을 위한 제도개선과 시장수요 확대 방안, 기술혁신에 대한 장기적 정책지원을 제안한다.

세미나 토론은 민동준 연세대학교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고, 김녹영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센터장, 박호정 (현)한국자원경제학회장, 조용성 (전)에너지경제연구원장이 전문가 패널로 참여한다.
박호정 학회장은 “발제가 이루어진 산업들은 탄소중립에서 핵심부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동 산업들이 RE100 참여 또는 탈탄소화 전환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기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 기업PPA나 REC직접구매의 관련 제도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철스크랩을 포함한 순환자원의 활용을 확대하기 위하여 법률정비가 이루어져야 하며, 국가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자원순환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녹영 센터장은 “2018년을 온실가스 배출정점으로 보고 있는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연평균 3.1%씩 온실가스를 감축해야 하지만, 산업화가 앞선 EU(1990년)와 미국(2005년)의 배출정점은 이미 오래 전에 지나 연평균 1.7%와 2.2%씩만 감축하면 된다”면서 “이러한 불리한 여건을 고려해 정부가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과 에너지의 안정적·경제적 공급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과 윤순진 탄소중립위원장도 축사와 환영사를 전했다. 한편, 산업연구원은 지난 7월 ‘KIET 탄소중립 연구그룹’을 발족하여 탄소중립과 산업대응 관련 정책연구를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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