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계신문]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옥산산업단지에 위치한 ㈜엔이티에서 6월 30일 ‘탄소중립 환경 실험실’ 개소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충북도 김상규 신성장산업국장, ㈜엔이티 이태희 회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안지환 탄소광물화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탄소광물화 기술개발 및 기술이전 등에 관해 협력체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식에 이어 ‘탄소중립 환경 실험실’ 개소식 순으로 진행됐다.
‘탄소중립 환경 실험실’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난 2017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범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탄소광물화 기술개발 프로젝트인 ‘탄소광물화 플래그십 사업’의 일환으로 ㈜엔이티의 공장부지에 현장실험 목적으로 구축되는 시설이다.
실험실은 컨테이너 2동에 각종 실험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엔이티가 협력해 탄소광물화 기술 개발‧실험 등을 진행한다.
주요 실험 내용으로는 ▶소각시설을 활용한 탄소광물화 기술에 소요되는 각종 원료(CO₂‧소각재‧폐콘크리트 등)에 대한 물리적 특성 분석 ▶중금속 함유량 및 용출특성 실험 ▶각 원료별 환경적 특성에 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탄소광물화 플래그십 사업에 참여하게 되는 ㈜엔이티는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활용하여 스팀과 전기를 생산하는 에너지 생산 기업이다.
㈜엔이티는 실험에 필요한 대규모 소각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CO₂‧소각재‧폐콘크리트 등 원료수급이 용이하다. 또한 향후 지질자원연구원의 기술을 직접 활용하여 저탄소 신산업 분야로 진입을 준비하고 있는 등 실험실 운영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충북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탄소광물화 기술 적용시기를 앞당겨 충북의 대표적인 탄소다배출 업종인 북부권의 시멘트 업체와 청주권 소각 업체들의 탄소 활용기술 적용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촉매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규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우리 지역 산업체의 탄소배출 문제를 해소하고, 탄소를 활용한 새로운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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