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유해성 없애고 생산성 30% 높여

▲ △왼쪽부터 이미연 과장, 김현규 부장, 문정주 과장.

LG화학이 개발한 '치환 에스테르화 반응을 통한 PVC용 가소제 신규 조성물'이 37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딱딱한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이 '가소제' 역할이다. 바닥재, 실크벽지, 어린이용 완구, 학용품, 물놀이 용품, 자동차 내장재 등에는 제품이 부드러운 성질을 지니게 하기 위해 가소제를 첨가한다.


예전에는 프탈레이트 가소제를 사용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심각한 인체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이후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LG화학은 프탈레이트처럼 유해성은 없으면서도 가공 성능과 완제품 품질 성능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가소제 개발에 나섰다.


LG화학은 기존 가소제 개발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 요구사항을 맞출 수 있는 개선 방법을 찾아 품질평가를 진행했다. 연구 끝에 새로운 가소제 물질 구조를 발견했지만 기존의 일반적인 합성 방법을 이용하면 부산물과 악성 폐수가 다량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LG화학 연구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합성 방법을 개발했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와 기술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특허 28건을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