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계연구원이 탄소중립 관련 글로벌 동향을 분석하고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국가별 중점 추진 분야를 담은 기계기술정책 제101호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과 시사점’을 발간했다.

[기계신문] 최근 코로나19 발발로 인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국제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019년 개최된 다보스포럼에서도 기후·환경 토픽이 당면한 국제적 위험 중 최상위권에 위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강력한 쟁점으로 부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후 위기 본격 대응을 위해 세계는 탄소중립 사회·경제로 대전환 중이다. 2015년 12월 파리협정, 2019년 9월 UN 기후정상회의를 통해 121개 국가가 기후목표상향동맹에 가입하며 2050년 탄소중립이 글로벌 의제화되었다.

탄소중립(Carbon Neutral 또는 Net-zero)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실질적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함께 삼림 조성, 청정에너지 시설투자 등 탄소저감 활동을 병행하여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기계연구원이 4일 ‘탄소중립, 글로벌 동향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가 일제히 중장기 탄소중립 비전과 추진 방안을 발표하고 2050년 전후로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는 등 공동의 지향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 주요국 탄소중립 정책 요지

또한, 공통적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모빌리티, 에너지 효율 증대, 그린산업 육성 등의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정부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도 빠르게 동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중립과 관련하여 부상하는 기술로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액체공기 에너지저장 기술, 그린모빌리티 분야의 액체수소 공급 기술과 V2G(Vehicle To Grid) 기술, 에너지 효율 증대 분야의 건물형 스마트 팜 기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 기술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탄소중립 시대의 신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새로운 방식의 설계 역량과 부품, 장비 등의 혁신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규모의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기회로서 탄소중립이라는 정책적 지원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고, 관련 시장의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기업과 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우리나라와 주요국 간 정책적 육성분야 및 중점추진아이템 비교

기계연구원 김철후 선임연구원은 “파리협정 이후 탄소감축을 넘어 이제는 탄소발생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으로의 세계 각국의 정책 방향이 강화되고 있다”며 “이미 글로벌 경제와 정책은 탄소를 비용으로 인지하고 있는 만큼 탄소중립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새로운 국제질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기계연구원도 선제적 대응을 위해 ‘대용량 액체공기 에너지저장 핵심기계기술 개발’, ‘고밀도 극저온 액체수소 공급시스템 핵심기술 개발’ 등 탄소중립 관련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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