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LH가 지난 12월 18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한국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PT.BIRA SEMESTA와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는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35km 떨어진 서부자바주 브까시군 보종망우 지역에 총 400만㎡(약 121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단지로, 현지 특수목적법인인 PT.BIRA SEMESTA가 2016년부터 부지매입에 착수한 후 현재 사업지구 총면적의 50% 이상을 확보했으며, 2017년 마스터플랜 수립 및 2019년 개발사업 허가를 획득한 후 잔여부지를 추가적으로 매입 중에 있다.

▲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위치도

한편,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해외 스마트시티 개발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시티 발굴 등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해외 신규사업 발굴에 함께 노력해 얻은 성과로, 현지 법인이 추진 중인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LH,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동 참여할 수 있는 근거 및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은 12월 4일 LH와 ㈜현대엔지니어링이 먼저 체결한 후, 18일 현지법인 PT.BIRA SEMESTA와 서면을 통해 추가적으로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 지난 4일(월) 개최된 LH, ㈜현대엔지니어링 간 ‘인도네시아 브까시 복합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에서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사진 오른쪽)과 박찬우 ㈜현대엔지니어링 인프라사업개발본부장

사업부지는 주거·산업·상업이 결합된 스마트 복합단지로 조성될 예정으로, 한국컨소시엄은 2021년 상반기 중 사업타당성 조사를 거쳐 투자자를 모집 및 구체적인 사업실행을 위한 협약을 조속히 체결할 예정이다.

LH는 다수의 국내 도시개발, 산업단지 및 주택개발 경험과 함께 최근 쿠웨이트,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산업단지 및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을 추진하는 등 풍부한 개발사업 실행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정부의 4대 인프라 전략거점국가인 인도네시아로 진출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육성정책을 바탕으로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인구 세계 4위, 2억 6천만 명) 및 빠른 도시화 등의 강점을 활용해 2010년 이후  5~6%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한국과는 2017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시작한 이후 2019년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타결하는 등 상호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추세이다.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내 최초의 한국형 산업단지를 개발해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양국 경제협력 관계 구축에도 커다란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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