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화상 수출상담회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지원성과가 하반기부터 본격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성공사례를 모아 ‘언택트 시대의 수출마케팅 성공스토리 시리즈’를 발간했다. 사진은 기업간(B2B) 바이어 상시 거래알선 플랫폼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 메인화면

[기계신문]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지난 3월부터 한국무역협회가 개최한 42회의 화상 수출상담회와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마케팅 지원성과가 하반기부터 본격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협회는 주요 성공사례를 모아 ‘언택트 시대의 수출마케팅 성공스토리 시리즈’를 지난 7일 발간했다.

우리 기업들은 올해 초부터 확산된 전염병 사태로 전시회 등 대규모 마케팅 행사가 국내외에서 돌연 취소 및 연기되고 글로벌 공급망의 연쇄 피해까지 겹치면서 제품 생산과 유통, 물류는 물론 신제품 홍보와 신규 바이어 발굴까지 전방위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무역협회는 지난 3월부터 12월 7일까지 매주 1회 이상, 총 42회의 화상 상담회를 개최하고, 기업간(B2B) 바이어 상시 거래알선 플랫폼 ‘트레이드코리아(tradeKorea)’와 해외직판 플랫폼 ‘케이몰24(Kmall24)’를 통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수출 계약, 신규 시장 진출 등의 성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고, 화장품·식품·정보통신(ICT) 및 콘텐츠·기계장비 등 분야의 성공스토리 39개를 사례집으로 엮었다.

주방용 다용도 조리기를 만드는 월딘은 지난 5월 대한민국 대표 공동브랜드 ‘브랜드 K’ 기업으로 지정되며 같은 달 열린 ‘브랜드 K 화상 수출상담회’에 참가해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월딘의 제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상담에 나선 말레이시아 P사와 제품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3년간 200만 달러어치 판매 약정서도 주고 받았다. 8월에는 조리기 100대가 초도 물량으로 나갔고, 9월부터는 매월 300대씩 주문이 이어지며 연말까지 30만 달러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김 제조업체 영신식품은 5월 신북방 화상 수출상담회에서 만난 동유럽 바이어 A사와 상담이 잘 이뤄져 행사 직후 샘플을 송부했다. 샘플을 받아본 바이어는 곧바로 구운 김밥용 김 6000달러어치를 주문했고 11월에는 2만 달러의 추가 오더를 보내 본격적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이후 영신식품은 화상 상담회에 몇 차례 더 참가하면서 현재 동남아 바이어 4개사와도 수출 계약을 코앞에 두고 있다.

신선과일류 수출 전문회사 모닝팜은 트레이드코리아의 바이어 매칭 서비스를 통해 베트남 V사와 올해 총 5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고, 팔씨름 단련기구 업체 아트암은 케이몰24에 입점하며 선입고(FBK) 시스템 및 마케팅 서비스를 활용해 수출국을 18개에서 40개로 넓히는 쾌거를 이뤘다.

총 두 권의 사례집은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해외마케팅과 관련된 다양한 팁을 담고 있어 우리 기업들뿐 아니라 수출 유관기관에게도 유용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권에서는 ▲2020년 무역협회 화상 수출상담회 개최 현황 ▲제품 및 시장별 상담 전략 ▲화상 상담 전문가 인터뷰 ▲화상 상담 활용 방법 등 다양한 정보와 화상 상담 노하우를 소개하며, 2권에서는 ▲주요 국가 이커머스 동향 ▲포스트 코로나 마케팅 트렌드 및 수출 유망 아이템 ▲뉴노멀 시대의 물류 혁신 등을 다루고 있다.

무역협회 김현철 글로벌마케팅본부장은 “올해 화상 수출상담회에 참여한 바이어는 58개국 1,385개사, 국내 기업은 2,172개사로 수출 상담액은 5억 7천만 달러에 달했고,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바이어-셀러 매칭은 1만 1,272건으로 이를 통해 991건의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면서 “내년에도 검증된 유력 바이어 매칭, 샘플 무료 발송, 맞춤형 콘텐츠 제작, 통역 등 지원을 지속해 국내 중소 수출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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