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가 철근은 항복강도 1,014MPa급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 강도의 제품이다.

[기계신문] 동국제강이 국내 최초로 항복강도 1GPa급 철근(이하 ‘기가 철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개발에 성공한 기가 철근은 항복강도 1,014MPa급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철근 중 최고 강도의 제품이다.

기가 철근은 1㎠당 12.2톤(중형차 7.6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강도의 철근으로, 5.3톤(중형차 3.3대)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일반적인 철근(SD400) 대비 강도가 2배 이상인 초고강도 철근이다.

동국제강은 기가 철근이 장대교량, 초고층 빌딩, 격납구조물 등 높은 강도가 요구되는 시공 현장에 긴장재로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긴장재란 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시 큰 하중이 발생했을 때 콘크리트에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콘크리트 내부 또는 외부에 시공되는 강재다.

유럽, 일본 등 해외에서는 기가급 강도의 철근이 대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건축 현장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기가 철근이 개발되지 않은 국내에서는 단가가 비교적 높은 강선 등으로 대체 사용되고 있다.

동국제강의 이번 기가 철근 개발로 공사 원가 절감, 공기 단축 및 콘크리트 구조물의 구조적 성능 향상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국제강은 1961년부터 철근을 생산, 2000년대 초고장력 철근 시대를 개척한 철근 메이커로서, 2010년부터 국내 최초 내진 철근 개발, 국내 최장 코일철근 상용화, 국내 최초 내진용 코일철근 개발 등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기가 철근’ 개발에 이어 제품 상용화를 위한 추가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해 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주거 안전 증진과 직결되는 건축구조용 철강재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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