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사진 전경) 개원 기념식이 27일(금) 온라인 개최됐다.

[기계신문] 인류의 미래 에너지원으로 기대되는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개원 기념식이 27일(금) 온라인 개최됐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1996년 1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핵융합연구개발사업단으로 시작하여, 2005년 10월 기초지원(연) 부설기관인 국가핵융합연구소로 설립되었다.

연구원은 세계 최고 수준의 핵융합 연구시설인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KSTAR를 국내 기술로 2007년 완공해 운영하고 있으며, 핵융합에너지 개발을 위해 국제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의 국내 전담 기관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국내 핵융합 연구를 이끌어왔다.

이후 세계적으로 핵융합에너지 개발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안정적인 핵융합 연구·개발을 위한 전문 연구기관의 설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면서, 지난 5월 국가핵융합연구소를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으로 승격하는 내용을 담은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 공포되었다.

이후 기관 설립위원회 구성을 통해 정관 제정, 재산 분할 및 승계 등이 진행되어왔으며, 지난 10월 15일 임시이사회를 통해 초대 원장으로 유석재 초대 원장이 선임된 바 있다.

유석재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외적으로 글로벌 탄소 중립화 대응에 따른 ‘에너지 전환정책’과 포스트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합하는 청정하고 안전한 미래 에너지원 확보의 대안으로 핵융합에너지 개발에 대한 비전 제시의 필요성이 점점 증대하고 있다”며 “독립법인 연구원으로 승격과 함께 이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 분야에 대한 중점 추진 전략으로 ▶핵융합 전력생산 실증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추진기반 확립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활용한 ‘가상 연구 환경’을 구축을 통한 핵융합 연구 방법의 혁신 추진 ▶핵융합발전소 안전 규제 및 건설 인허가 정립을 위한 연구 추진 ▶핵융합에너지 연구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기술인 플라즈마를 다루는 기술의 전문연구 기관으로의 역할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경영 분야에 대해서는 내부 연구조직의 유기적 결합으로 협업하는 문화를 형성하고, 핵융합 연구인력 저변확대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 및 핵융합에너지 이해도 제고와 수용성 증진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주요 전략으로 밝혔다.

한편, 개원 기념식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병선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핵융합에너지는 앞으로도 최소 30년 동안 수많은 과학기술적, 공학적 난제를 극복해야 하는 가장 도전적인 연구 분야”라며 “후발주자였던 한국이 선도적 위치에 이른 것은 그동안 핵융합연구원을 비롯한 핵융합 연구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출범은 핵융합에너지 실현 임무 완수에 대한 진지한 주문”이라고 강조하면서, 향후 핵융합 연구 선도를 위한 책임있는 역할과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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