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전라북도가 김제에 조성된 특장단지 활성화를 위해 자기인증센터 확장, 특장차종합지원센터 구축 등 ‘특장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장차산업은 다양한 부품의 가공·조립부터 전자산업까지 기계 전반의 종합기술이 요구되며, 향후 농업용, 어업용, 군사용, 재난구조용, 기초기능을 수행하는 산업로봇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이 가능하다.

▲ 백구 제1, 2 특장차 전문단지 위치도

전북도는 특장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김제 백구 제1특장차 전문단지(2011~2016년, 306억 원)를 시작으로 특장차 자기인증센터를 구축하고, 생산과 인증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네트워크를 조성해 호남·충청·영남권 특장차 업체가 비용과 시간 절감 등의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간 지역 중소 특장차업체는 대부분 법정기준(생산 및 검사시설)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경기도 화성시 소재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기인증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한국특장차협의회(前전북특장차산업발전협의회)와 입주희망 기업, 지역정치권과 연대하여 국토교통부에 자기인증센터 구축의 필요성 등을 건의,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의 공감을 통해 자기인증센터를 구축하였다.

자기인증센터 개소 후, 자기인증 검사 수요는 2017년 1,172건에서 2020년 현재 약 3,000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고, 백구 제2특장차 전문단지 추가 조성(2018~2022년, 331억 원)에 따라 자기인증센터의 확장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 김제 특장차 자기인증센터 조감도

이를 위하여 지난 9월 전북도와 김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업무협약을 맺고 자기인증센터 내 안전평가동(2021~2023년, 55억 원)을 증축하기로 하며, 117명의 고용 창출 효과, 연간 물류비 30억 원 절감 효과 등 김제 특장차 산업단지 기반 구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 완공될 예정인 제2특장차전문단지는 현재까지 17개 기업이 입주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84억 원을 확보하여 단지 내 특장차 종합지원센터(2021~2023년)를 구축하는 등 도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특장차와 관련된 사업을 확대·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특장차 종합지원센터는 백구단지의 확장에 따라 특장차 업체의 집적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공동활용 장비 구축, 특장차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사업 등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북도는 단지 내 기업의 입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제3특장차전문단지 조성(2024~2028년, 1,437억 원)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미래형 특수목적 자동차 생태계 고도화 사업(2022~2024년, 105억 원)에 대한 국가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김제 백구 특장차 클러스터 구축과 더불어 특장차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자동차융합기술원에서는 도의 지원을 받아 특장차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특장차산업 활성화 및 산업생태계 모델 구축 사업(2018~2021년, 35억 원)과 친환경·고기능 상용(특장)차 부품 고도화 지원 사업(2019~2021년, 144억 원)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지역내 특장차 제조사 및 부품사 등 전후방 연관기업에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을 통하여 전북도가 특장산업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 매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특장 산업생태계 조성,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기업 집적화, 특장차(부품) 고도화를 통해 특장차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김제 백구 특장차 전문단지는 생산과 인증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네트워크 체계가 구축되어 있어 이와 연계해 전북 특장차산업 활성화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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