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제조업 경기가 조선·기계·섬유 등의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하는 등 전월 대비 개선세가 확대되고, 12월에도 조선·기계·화학·철강 등 업종에서 전월보다 상승해 대부분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신문] 산업연구원(KIET)이 23일 발표한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경기가 조선·기계·섬유 등의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하는 등 전월 대비 개선세가 확대되고, 12월에도 조선·기계·화학·철강 등 업종에서 전월보다 상승해 대부분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하여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월 ‘전문가 서베이조사’(현재 월 평가와 다음 월 전망)를 수행하고, 각 항목별로 일반 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전문가 서베이 지수(Professional Survey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2020년 11월 조사는 11월 11~17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최종적으로 173명의 전문가들이 242개 업종에 대하여 응답했다. 조사 항목으로는 개별 산업들의 업황을 비롯해서 수요 여건(국내시장판매·수출)과 공급 여건(생산수준·재고수준·투자액), 수익 여건(채산성·제품단가) 등이 있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로 집계되어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PSI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2020년 11월 현황은 업황 PSI가 전월(124)보다 추가 상승한 133을 기록하면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내수(129)가 전월(119)보다 더욱 상승하면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고, 수출(133) 역시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했다. 생산(123)은 5개월 연속 100을 웃돌아 생산 증가세를 시사하고, 투자액(96)은 3개월 연속 상승세, 채산성(105)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 국내 제조업의 업황 PSI 추이

2020년 12월 전망은 업황 PSI(120)가 100을 여전히 웃돌면서 전월 대비 개선세를 예상하고, 전월비 기준에서는 소폭 상승(+1)했다. 내수(121)가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수출(118)이 전월(127)보다 하락, 생산(111)도 전월 대비 하락 전환, 투자액(96)은 소폭 하락했다.

▲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현황 PSI (2020.11월) *괄호 안의 수치는 전월 대비 변화폭을 의미(△는 상승, ▼는 하락)
▲ 국내 제조업의 주요 항목별 전망 PSI (2020.12월) *괄호 안의 수치는 전월 대비 변화폭을 의미(△는 상승, ▼는 하락)

주요 부문별 결과, 11월 업황 현황 PSI는 전 부문에 걸쳐 100 상회를 지속한 가운데, 특히 장비·소재 부문에서 동반 개선이 확대되고, 12월 전망 PSI도 장비·소재 부문 중심으로 개선세 지속이 기대된다.

2020년 11월 업황 현황 PSI는 소재 부문에서 100을 크게 웃도는 한편, ICT와 장비 부문도 100을 여전히 상당 폭 상회하였다. 장비(130)와 소재(143) 부문에서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하는 등 개선 응답이 더욱 증가하고, ICT(129) 부문에서도 상승 전환하였다.

▲ 국내 제조업의 주요 부문별 업황 PSI

12월 업황 전망 PSI는 ICT 부문에서 소폭 하락한 반면, 장비와 소재 부문에서는 추가 상승하면서 개선 기대감이 강화되어 나타났다. ICT(109) 부문에서는 전월 대비 하락 전환하면서 개선 기대감이 다소 줄어든 반면, 장비(127) 부문에서는 전월에 이어 추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소재(127) 부문은 2019년 4월(130)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

▲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PSI

세부 업종별 결과를 보면, 11월 업황 현황 PSI는 반도체를 제외한 전 업종에서 100 상회를 유지하고, 특히 조선과 기계, 섬유 등의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했으며, 12월 전망 PSI도 대다수 업종에서 100 상회 수준 유지하면서 전월 대비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현황 PSI(2020.11월) *괄호 안의 수치는 전월 대비 변화폭을 의미(△는 상승, ▼는 하락)

2020년 11월 업황 현황 PSI는 장비 부문의 조선(119)과 기계(129), 소재 부문의 섬유(135) 등의 업종에서 두 자릿수 상승하는 등 전월 대비 개선 응답이 더욱 확대되고, 화학(144)과 철강(153), 가전(136) 등의 업종에서도 상승 시현하고, 반도체(92) 업종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 국내 제조업의 세부 업종별 업황 전망 PSI(2020.12월) *괄호 안의 수치는 전월 대비 변화폭을 의미(△는 상승, ▼는 하락)

12월 업황 전망 PSI는 장비 부문의 조선(135)과 기계(118), 소재 부문의 화학(124)과 철강(140) 등의 업종에서 전월보다 상승한 반면, ICT 부문의 휴대폰(110)과 디스플레이(123), 자동차(129) 등의 업종에서는 전월 대비 하락, 반도체(88) 업종은 2개월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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