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목표의 83%를 달성했다.

[기계신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의 올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신고액이 5억 4,700만 달러로 집계돼 목표액인 6억 5,600만 달러의 83%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송도 콜드체인클러스터에 투자한 미국의 펀드매니지먼트 기업 EMP 벨스타가 증액투자를 위해 3억 달러를 추가로 신고했고, 지난 12일 영종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투자한 미국의 인스파이어 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에서도 증액투자를 위해 2억 달러를 추가로 신고함에 따라 가능했다.

인천경제청은 이 같은 실적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대유행 속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국내외 FDI 실적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이루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FDI 신고액 대부분이 기존에 IFEZ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의 증액투자라는 점에서 종전 대규모 프로젝트 유치를 통한 FDI 실적을 달성해온 것과는 차별화된 전략의 결과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실제로 인천경제청은 올해 FDI 신고액 목표를 전년도 대비 2,600만 달러를 상향한 6억 5,600만 달러로 설정하고, 연초부터 공격적인 투자유치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으로 올해 8월까지 FDI 신고액이 3천만 달러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자, 온라인 화상 투자설명회 등 투자유치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번 5억 달러 이상의 증액투자도 그동안 비대면 화상 마케팅을 통한 신규 투자자 발굴과 함께 기존 투자자에 대한 네트워킹 강화를 통해 이뤄낸 적극적인 투자유치의 결실이라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청은 입주기업의 증액투자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을 수정하고, 지난 7월 세 차례에 걸쳐 입주기업 산업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행정지원 및 제도개선 사항 등을 발굴하고 입주기업 간 상호협력의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또, 지난 8월부터 시범운영한 기업지원센터를 10월에 정식 개소해 입주기업에 대한 원스톱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투자유치 상담과정을 일원화했다. 투자유치 프로젝트 매니저(PM)들은 유치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통해 FDI 금액의 조기 신고를 유도하고 사업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프로젝트를 관리해 왔다.

김세준 인천경제청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IFEZ를 믿고 증액투자를 결정해준 외국인 투자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투자기업과 인천경제청의 협력관계를 보다 강화해 기업의 요구 파악과 경영활동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경제청의 지난해 FDI 신고액은 9억 645만 달러로 전국 7개 경제자유구역 전체 FDI 신고액 10억 2,500만 달러의 88.4%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실적을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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