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가운데)과 화학연구원 화학공정연구본부 황영규 본부장(오른쪽), SK건설 김병권 부사장(Recycling 사업 그룹장)(왼쪽)이 업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화학연구원과 SK건설이 12일(목) 화학연구원 행정동 중회의실에서 폐플라스틱·쓰레기 매립지 가스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 화학공정연구본부 황영규 본부장, 그린탄소연구센터 황동원 센터장, SK건설 김병권 부사장, Recycling 사업그룹 박덕섭 PL 등 양 기관 관계자 14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폐자원 순환과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폐플라스틱, 쓰레기 매립지 가스, 페트콕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여기서 페트콕(Pet-coke)은 정유공정의 중질유 부산물로, 기존에는 화력발전소 연료 및 주물용 열원 등으로 활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연소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에 따른 환경규제로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 한국화학연구원과 SK건설은 폐자원 순환과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폐플라스틱, 쓰레기 매립지 가스, 페트콕 등 활용도가 낮은 자원들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화학연구원은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SK건설은 기술에 대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검토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연구분야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CCU) 기술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 ▶페트콕 재자원화 기술 등이다.

구체적으로 화학연구원 화학공정연구본부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로부터 고부가 화학원료 제조를 위한 친환경 촉매 공정 기술 ▶이산화탄소로부터 폴리우레탄 원료를 만드는 기술 ▶쓰레기 매립지 가스나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로부터 수소를 만드는 기술 ▶정유공정 부산물로 발생하는 페트콕을 인조흑연 등 고부가가치 탄소소재로 재자원화시키는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인조흑연은 인조흑연블록, 제철·제강의 흑연전극봉, 이차전지 흑연음극재 등으로 쓰이는 흑연구조의 탄소소재로, 현재 화학연구원 주관으로 인조흑연개발사업단(2019~2023)에서 관련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은 “이번 SK건설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활용도가 낮았던 자원을 고부가가치화하는 친환경 연구개발이 실제 국민생활과 지구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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