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련기술체험관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된 숙련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융합된 기술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건축 공사를 시작하여 올해 7월에 완공됐다.

[기계신문] 고용노동부와 한국잡월드가 공동으로 11월 11일 ‘숙련기술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숙련기술체험관은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된 숙련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융합된 기술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건축 공사를 시작하여 올해 7월에 완공됐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축물 내부는 홍보·역사실과 10개의 기술체험실, 취업·창업교육실 등으로 구성되었다.

국내 최초로 우수 숙련기술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한 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됨으로써 청소년에게 미래기술 분야로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한편, 한국잡월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선택 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1층 홍보·역사실 ‘K-skill 시대를 여는 주역들’은 기술명장이 제공한 물품을 전시해 뛰어난 숙련기술의 역사와 우수한 손끝 기술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층과 3층에 있는 10개의 체험실에서는 첨단기술, 기초기술, 전통기술 세 가지 주제로 다양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사회를 선도할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로봇 그리퍼(robot gripper, 로봇이 물건을 집을 수 있도록 조작된 집게 모양의 손)를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해보는 ‘협동로봇’과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생산 자동화 장비 제어를 경험해볼 수 있는 ‘메카트로닉스(mechatronics)’ 체험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기초기술로는 철골 구조물의 원리를 이용하여 가상의 섬을 연결하는 교량을 제작하는 ‘환상의 섬’, 냉동공조설계 기술을 이용한 방 탈출 게임인 ‘시크릿 퍼즐’, 표면처리 기술을 이용하여 금과 은을 도금해볼 수 있는 ‘연금술학교’ 등이 고객들을 기다린다.

전통 발효장을 조합해 양념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는 ‘최강소스’, 짜맞춤 기법의 목재 소품을 제작할 수 있는 ‘주니어 목공대회’, 상감기법으로 금속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는 ‘슈퍼 인턴’ 등 우리나라 전통 기술도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체험실마다 체험자의 몰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도구와 기자재를 활용한 직접 체험(핸즈온, Hands-on)의 비중을 높였으며, 평소에 접하기 힘든 기술 분야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화(Gamification) 요소를 도입하고, 나이별 난이도를 차별화하여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숙련기술체험관은 개관식 이후 11월 12일(목)부터 주 5일(매주 화~토) 고객을 맞이하게 된다.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은 한국잡월드 또는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되고, 개관 기념 이벤트 행사가 개최되어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하면 된다.

한국잡월드 노경란 이사장은 “그간 한국잡월드가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면서 축적한 비결을 접목해 체험자 주도형 기술체험 콘텐츠를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술체험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에는 우수한 숙련기술이 있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숙련기술과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숙련기술이 바탕이 된 첨단기술을 체험하고 기술 분야의 꿈을 키워나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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