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급과 대한용접·접합학회가 지난 11월 3일 ‘용접기술인력 양성 및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사진 왼쪽)과 대한용접·접합학회 김종도 회장

[기계신문] 한국선급과 대한용접·접합학회가 지난 11월 3일 한국선급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용접기술인력 양성 및 기술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용접전문기술자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하고, 대한용접·접합학회에서 주관하는 학술대회에 참여하는 등 최신 용접기술정보 교류를 통해 용접 품질의 경쟁력을 높이고 용접 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용접 품질은 거대한 선박을 건조 시 부분 단위로 블록(Block)을 따로 제작하여 도크(Dock)에서 용접을 하기 때문에 조선 생산기술 중에서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다.

최근에는 선박뿐 아니라 풍력발전, 플랜트 및 건설 분야에서도 그 중요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체계적인 용접 품질 관리 및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ISO 3834 인증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ISO 3834 인증은 금속 재료의 용접 품질 향상을 위해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유럽 등 다수의 해외 발주사들은 용접작업 품질보증을 위하여 ISO 3834의 적용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선급과 같은 국제공인기관으로부터 ISO 3834 용접품질관리시스템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는 용접 품질 관리 활동을 책임지는 ‘용접조정요원(Weding-Co-ordinator)’의 필수적인 지정이다. 이에 각 업체들이 역량 있는 용접조정요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국형 용접전문기술자 양성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선급 이형철 회장은 “한국선급은 2017년부터 ISO 3834 인증을 통해 현대중공업 등 우리 산업계가 용접 품질에서 있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번 협약으로 인증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용접전문기술자 양성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우리 산업계에용접 품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선급연합회(IACS) 회원사인 한국선급은 선박검사를 통해 보유한 용접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ISO 3834 인증 서비스 제공은 물론 9001(품질), 14001(환경), 45001(안전·보건), 22301(업무연속성), 50001(에너지) 등 폭넓은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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