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조달청이 2020년 제4회 우수제품 지정 심사를 통과한 61개 제품을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했다. 이번 우수조달물품에는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7개 제품과 30개 창업·벤처기업 제품이 포함되었다.

우수조달물품에는 특히 25개 제품이 신규로 우수제품 제도에 진입해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에 따라 장애인기업 4개 제품도 지정되었다. 이들 제품은 혁신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입을 위한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심사에서는 초지향성스피커 및 적외선 센서를 적용하여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을 향상시킨 ‘스마트 보행자 감지기’를 비롯해,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여 자동 비상전화 연결이 가능한 ‘음성인식 비상벨’ 등 혁신적이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우수제품들이 선정됐다.

2020년 제4회 지정제품 중 특색 있는 주요 제품을 보면, ㈜제이디솔루션의 초지향성 스피커 및 적외선 센서를 이용한 스마트 보행자 감지기는 보행자가 횡단보도 대기공간에서 무단횡단하려는 행위를 방지하고, 녹색 횡단 신호 시 음성으로 횡단을 안내한다.

특히 초지향성 스피커로 횡단보도 대기구역 내에만 음성 안내하여 주변 소음민원을 해결해주고, 무스캐닝 다채널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여 여러 명을 시간차 없이 실시간 감지 가능하다.

▲ 2020년 제4회 지정제품 중 특색 있는 제품들

㈜더포스의 음성인식 비상벨은 음성인식 기술을 적용하여 사용자가 직접 비상벨 작동을 조작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작동 가능하다. 사용자의 음성인식을 통해 자동으로 비상전화가 연결되도록 구성하여 사용자의 위기 대체 능력을 강화한다.

이노뎁㈜의 위조지문 판별 가능한 출입통제시스템은 손가락 정전기를 인지하여 최초 생체지문을 판별하고 정전기와 심박 확인 후 3차 생체 지문 이미지를 스캔한다. 지문 이미지를 그래프 형태로 변화시켜 생체 데이터를 인식한다.

이번에 지정된 우수제품은 2023년 11월까지 기본 3년 동안 인정된다. 수출·고용 등 요건이 충족되면 최대 3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우수제품은 특허·신제품(NEP)·신기술(NET) 등 기술개발제품을 대상으로 기술 및 품질 평가를 거쳐 지정한다. 현재까지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유효 우수물품 수는 총 1,195개다.

우수조달물품 제도는 기술·성능이 뛰어난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 제품의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제도다. 2019년 연간 구매액은 약 3조 2천억 원이다.

우수제품으로 지정받은 기업은 국가계약법령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계약 등을 통해 각 수요기관에 지정 물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 나라장터 엑스포, 해외조달 시장개척단 등 조달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국내외 조달시장 진출 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조달청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성장유망 및 혁신제품에 대한 공공구매가 활성화되도록 공공수요를 적극적으로 발굴·확대함으로써 민간기업의 혁신을 유도하여 미생 단계의 많은 중소·벤처기업이 완생 단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기계신문, 기계산업 뉴스채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