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분야 디지털 전환에 앞장

▲ KETI 김영삼 원장(오른쪽에서 일곱번째)과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9일 ‘서부 디지털 기술 공유센터’ 개소식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계신문]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한국서부발전이 전력산업의 데이터 기반 신사업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공동 연구센터인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를 9일 개소했다.

KETI는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분석기술, 인공지능 솔루션을 발전소, 조선·자동차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산업 빅데이터에 적용하여 생산성과 품질 혁신을 지원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왔다.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총 발전설비 용량의 약 9.4%에 해당하는 11,333MW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발전 전문 공기업으로, 세계 7번째이자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탄을 가스로 만들어 발전하는 석탄가스화복합발전설비(IGCC)를 건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는 기존 석탄화력보다 발전효율이 높으며, 석탄화력에서 배출하는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를 LNG복합화력 수준까지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발전설비이다.

이번에 개소한 서부 디지털 기술공유센터는 한국서부발전에서 운영 중인 군산, 서인천, 태안, 평택 등 4개 발전소에서 생성되는 발전 빅데이터의 민간 개방을 지원하며, 이를 통해 민간 기업의 발전산업 진입을 촉진하고, 발전산업의 인공지능 솔루션 도입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앞장설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하루 수억 개 이상 생성되는 발전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발전데이터 공유플랫폼 개발 ▶AI 예측진단 솔루션 개발 ▶발전 AI 전문가 육성 등을 수행한다. 서부발전은 현재 4개 사업소 발전설비의 수십만 개 규모의 포인트에서 24시간 데이터를 수집하여 발전 빅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특히, 발전 데이터 공유플랫폼은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민간 기업에 발전운영과 관련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으로,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방대한 양의 발전 데이터가 민간에 개방되어 새로운 사업화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서부발전은 센터에서 개발될 AI 예측진단 솔루션을 실제 발전 현장에 적용하여 발전 설비고장 예측, 미세먼지 배출 저감 운영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AI 전문 인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여 서부발전 및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AI 전문교육을 실시하여 발전 분야에 특화된 AI 전문가를 육성할 방침이다.

KETI 김영삼 원장은 “KETI의 빅데이터, 인공지능 솔루션과 한국서부발전의 발전데이터·운영 노하우 등이 결합된다면,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 성공 모델 창출뿐 아니라 전력산업의 데이터 기반 신사업 촉진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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