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 발표
[기계신문] 산업연구원(KIET)에 따르면, 9월 제조업 현황은 ICT·소재 부문 중심으로 상당 폭 개선되었으며, 10월 전망은 대부분 업종에서 개선 기대감이 축소되었고, 특히 ICT 부문에서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게 후퇴되었다.
산업연구원(KIET)은 에프앤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하여 국내 주요 업종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매월 ‘전문가 서베이조사’(현재 월 평가와 다음 월 전망)를 수행하고, 각 항목별로 일반 BSI 산식에 따라 정량화된 ‘전문가 서베이 지수’(Professional Survey Index)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2020년 9월 조사는 9월 14~18일에 걸쳐 이루어졌으며, 최종적으로 176명의 전문가들로부터 242개 응답을 수집했다. 조사 항목은 개별 산업들의 업황을 비롯해 수요 여건(국내시장판매·수출)과 공급 여건(생산수준·재고수준·투자액), 수익 여건(채산성·제품단가) 등이다.
항목별 응답 결과는 0~200의 범위로 집계되어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증가(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의 2020년 9월 현황은 업황 PSI가 전월(117)보다 약간 더 높은 118을 기록하면서 통계 집계 이래 최고치 수준을 나타냈다.
내수(117)와 수출(122)이 전월보다 더 상승하면서 긍정적 평가가 확대된 모습이고, 수출이 상대적으로 약간 더 호조세를 보였다. 생산(116)이 3개월 연속 100을 웃도는 수준이나, 투자액(88)은 100 하회 지속, 채산성(114)은 지난 7월부터 3개월 연속 100을 상회하였다.
10월 전망은 업황 PSI(114)가 여전히 100을 웃돌면서 전월대비 개선세를 예상하나, 기대감은 축소되었다. 내수(113)와 수출(115)이 100을 아직 웃돌지만 6개월 만에 하락하고, 생산(116)도 전월대비 하락 전환, 투자액(92)은 100 하회를 지속했다.
주요 부문별 결과로, 9월 업황 현황 PSI는 ICT·소재 부문 중심으로 100 상당 폭 상회, 10월 전망 PSI는 전 부문에서 100 동반 상회 유지, ICT 부문에서는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약화되었다.
9월 업황 현황 PSI는 ICT, 장비, 소재 등 전 부문에서 100을 여전히 웃도는 수준으로 전월대비 개선세를 보여준다. 주요 부문별로는 ICT(125)와 소재(122) 부문에서 전월대비 개선 응답이 증가한 반면, 장비(109) 부문에서는 개선 응답이 감소했다.
10월 업황 전망 PSI는 전 부문에 걸쳐서 100을 웃돌지만, ICT 부문은 두 자릿수 하락하면서 추가 개선 기대감이 뚜렷이 약화되었다.
ICT(112) 부문에서는 지난 5월 전망치(114)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전월대비 개선 기대감이 현저히 약화된 모습이고, 장비(112)와 소재(118) 부문도 전월대비 개선 전망 응답이 감소했다.
세부 업종별 결과로, 9월 업황 현황 PSI는 디스플레이·휴대폰·자동차·화학·철강 등에서 100을 크게 웃돌지만, 반도체·가전·섬유 등은 100 하회, 10월 전망 PSI는 대부분 업종 100을 웃돌면서 추가 개선에 대한 기대 유효하나, 반도체·가전 등은 100을 하회했다.
9월 업황 현황 PSI는 ICT 부문의 디스플레이(157)와 휴대폰(147), 소재 부문의 화학(133)과 철강(153) 등에서 100을 크게 웃도는 가운데 조선(104)도 3개월 만에 100을 다시 넘어선 점이 특징적이다. 반면 가전(92)과 섬유(86) 업종은 각각 4개월, 3개월 만에 100을 하회했다.
10월 업황 전망 PSI는 디스플레이(148)와 휴대폰(147), 자동차(126), 철강(140) 등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웃돌아 전월대비 추가적인 개선을 예상하나, 전월보다는 기대감이 다소 축소되었다. 특히 반도체(52)는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가전(92)도 4개월 만에 100을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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