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국산화 생태계 구축 위한 4대 분야 10개 세부 실행계획 마련

▲ 경상남도가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사업을 활성화하고 방위산업 육성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1일(화) ‘제1회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 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경남창원방산혁신클러스터 지역 현황

[기계신문] 경상남도가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사업을 활성화하고 방위산업 육성 생태계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1일(화) ‘제1회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공동회장인 박종원 도 경제부지사와 김성준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을 비롯한 방산 체계기업, 지역방산 중소·벤처기업 협의회, 국방과학연구소, 국방기술품질원 등 27개 기관의 30명 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방산부품 국산화와 방산기업 육성을 위한 공동협력 과제를 발굴·추진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협의회는 지난 4월 공모로 선정된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 사업을 방산분야의 혁신성장 모델로 만들어가기로 협력하고, 실행계획과 부품 국산화 소요품목 발굴 선정 등에 대한 안건을 심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 실행계획은 방위산업의 질적 성장 및 혁신을 통한 부품 국산화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방산혁신 기반조성 ▶방산부품 국산화 ▶중소벤처기업 사업화 지원 ▶창업 및 일자리 지원 등 4개 분야에서 10개 세부 실행과제를 추진하게 되며, 2024년까지 5년간 450억 원이 투입된다.

방산혁신 기반 조성은 경남창원방위산업진흥센터(연면적 8,000㎡) 구축과 시험평가 장비 구축(13종 18대)이 포함돼 있다. 방산부품 국산화를 위해 방산중소벤처기업의 R&D 지원 및 대학 주도의 부품 국산화 연구실을 조성해 방산 전문인력 양성과 기업 R&D 과제참여 등 방산기업 역량강화를 지원하게 된다.

중소벤처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해 시험평가 수수료 지원, 성능향상 및 고급화 지원 등을 추진하고, 방산기업 창업지원을 위해 아이템 발굴부터 사업화까지 전주기적 창업보육을 지원하게 된다.

새로운 방산기업 지원은 민간 주도의 국방기술 결합이라는 ‘첨단방산 스핀업(SPIN-UP)’과 혁신적인 방산기업 지원의 ‘디디고(DDCO) 프로젝트’를 통한 선진국형 핵심기술과 부품 국산화를 추진한다.

이때 SPIN-UP은 민간기업과 군이 공동으로 이용할 목적으로 기술 개발하는 것을 말하며, DDCO(Dyanmic Defense COoperation)는 기존의 폐쇄적 국방지원 시스템을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기업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국문으로 ‘딛고 일어나다’는 뜻이 담겨있다.

협의회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는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국방기술 획득의 효율성 ▶방산클러스터 내 국방 규격 시험·평가 장비 구축을 통한 편리성 및 ▶국방기술품질원과의 연계를 통한 품질 인증의 용이성 등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방위사업청의 적극적인 협의회 운영의지는 방산기업이 원하는 정책지원을 방산클러스터를 통해 직접 전달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산·학·연·군·관 대표로 구성된 협의회가 지역 중심 방위산업 발전을 이끌 거버넌스로 큰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방산클러스터는 지역 주력산업과 소재·부품·장비 산업과의 상생 성장을 통해 경남지역 방산관련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방위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정부도 국방분야 산업화를 위한 관련 법을 제정하고 내년 초에 시행할 예정”이라며 “경남창원방산클러스터가 이런 발전전략의 성공적인 시범 모델로 정착한다면 국내 방위산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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