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0년 8월 수상자로 한화토탈㈜ 전용성 팀장과 ㈜한국화장품제조 정민석 본부장을 선정했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을 장려하고 기술자를 우대하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를 각 1명씩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7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이다.

먼저, 대기업 수상자인 전용성 한화토탈㈜ 수석연구원은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용 폴리프로필렌(PP), 전기전자용 HIPP 및 친환경 자동차용 PP 등 수입재에 의존하던 고부가 PP 소재를 국산화해 우리나라 석유화학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 디스플레이 소재 보호 필름

전용성 수석연구원은 2003년 한화토탈 연구소에 입사 후 폴리올레핀 소재연구팀에서 발포 성형이 가능한 고융융장력 PP를 개발해 상업화에 기여하였고, 의료용 소재로 널리 사용되지만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사용으로 환경 문제가 있는 PVC 소재를 PP로 대체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2007년부터는 세계에서 3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 도입된 MZCR(multi zone circulating reactor) PP 공정 제품 개발을 총괄해 성공적으로 상업화하였다. 특히 유럽·미국에 적합한 PP 소재 디자인을 한국 및 아시아 시장에서 특화될 수 있는 고부가 제품으로 전환해 상업 공장 초기 안정화 및 매출에 크게 기여했으며, MZCR 공정에 적합한 신규 고성능 촉매 및 공정 조건 최적화를 통해 해외산 원료에 의존하고 있던 자동차 복합용 특수 소재를 성공적으로 상업화하였다.

▲ 자동차 무도장 부품 (왼쪽부터) 고외관/경량화 PP 사용, 일반 PP 사용

2010년부터는 그동안 일본 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소재의 국산화 연구에 매진해 디스플레이 소재 보호필름용 PP 및 리튬이온전지(LIB) 파우치 필름, LIB 분리막용 PP를 개발, 상업화하여 소재 국산화 및 수출 확대에 기여했다.

2016년부터는 신규 촉매 및 공정 기술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내열성‧강성을 가지는 HIPP 제품군 상업화에 성공해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중국 석유화학사와의 품질 격차를 더욱 확대하였으며 전기전자용 HIPP 전 세계 MS 1위를 달성하였다.

▲ (왼쪽부터) 전기전자용 HIPP 및 내열 가전제품

전용성 수석연구원은 “최근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고부가 부품 원료 및 소재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더 절실한 시점에, 앞으로도 고분자 소재에 대한 연구 개발에 매진해 우리나라 소재 산업 경쟁력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중소기업 수상자인 정민석 ㈜한국화장품제조 본부장은 국내외 희귀 자생식물에 식물조직배양기술을 접목하여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및 제품화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정민석 본부장은 1995년 ㈜한국화장품 기술개발연구소에 입사해 화장품 소재 및 제형에 대한 안전성 실험 및 효능효과 실험을 도입하여 과학적인 데이터를 산출,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에 노력하였다.

2000년에 국내의 희귀자생식물의 산업화에 목표를 두고 여러 후보군 중에서 우리나라에 예로부터 신비의 명약이라고 알려진 천연산삼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고, 지역 및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단시간 내에 성장이 가능하고 항상 균일한 품질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지는 식물조직배양기술을 도입, 대량 배양된 산삼 배양근으로부터 피부에 최대 효능을 줄 수 있는 최적화된 추출공법을 설계하여 산삼배양근 추출물이라는 화장품 신원료 개발에 성공했다.

아울러 추출물 내에 존재하는 활성성분을 탐색하고 미백효과를 증명하여 식약청으로부터 미백 비고시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증받아 한방브랜드인 “산심”에 적용, 현재까지 롱런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였다.

▲ (왼쪽부터) 산삼배양근 추출물 함유 화장품 “산심”, 단일농도 2중 기능성 화장품 VC 라인

또한 산삼배양근 함유 미백 화장료 조성물에 대하여 국내는 물론 유럽 5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에 특허 등록을 마침으로써 국내외로 독자적인 개발 기술에 대한 경쟁력도 확보하였다. 이밖에도 국내외 여러 희귀식물을 대상으로 독자적인 소재화 및 산업화에 많은 성과를 얻고 있다.

2008년에는 비타민C 유도체 비타민C 세틸 에테르를 단일농도에서 주름개선효과 및 미백효과를 동시에 부여하는 2중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여 A3F[on] 브랜드 VC라인에 적용, 출시하였으며, 외부적으로는 정부부처에서 주관하는 여러 국책사업에 활발히 참여하여 개발된 소재나 제형을 제품화 주력하며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정민석 본부장은 “오랜 기간 축적된 화장품 개발의 경험을 토대로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품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화장품산업 발전과 해외시장에서도 각광받는 소재 발굴 및 제형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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