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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8-06 15: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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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신문] 경상남도는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하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에 전국 6개소 중 3곳이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1년이 지난 지금, 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강소특구는 우수한 혁신역량을 갖춘 기술 핵심기관 중심의 소규모·고밀도의 공공기술 사업화 거점을 지향하는 새로운 연구개발특구 모델로, 강소특구로 지정 시 기술사업화 자금, 세제혜택, 규제특례 등의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경남도는 ▶창원 강소특구(한국전기연구원)를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진주 강소특구(경상대)를 항공우주부품·소재산업 ▶김해 강소특구(인제대)를 의생명·의료기기 분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리고 지역이 주도하는 강소특구로 각각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총사업비 212억 원을 지원해 ▶기술발굴·연계사업으로 양방향 기술발굴 연계, 연구소기업 기술가치평가 ▶기술이전사업화 ▶강소형 기술창업 육성사업으로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 엑셀러레이팅지원사업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으로 혁신네트워크육성, 지역특화기업성장지원, 특화기업 해외진출지원, 지역신규 제안사업으로 4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간의 성과을 보면, 올 상반기 동안 양방향 기술발굴 연계 사업을 추진하여 19개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특화분야 우수 비즈니스모델 보고서 479건을 발굴·제작하여 활발한 기술이전 등 혁신생태계 구축의 기초를 다졌다.


강소특구 내 특화분야 관련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19개 연구소기업 중 18개사가 특화분야로의 창업이 이루어져 특화 중심의 집적 클러스터로 발전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크의 김해 강소특구로의 이전결정(판교→김해)은 특화분야 중심으로 지역산업구조가 재편되는 질적 성장을 확인하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연구개발특구재단에서 시행하는 기술이전사업화 사업에 공모하여 연구소기업 R&BD과제 9건, 기술이전 R&BD과제 4건이 선정되어 시험분석 평가, 시제품개발, 마케팅 기획 등 사업화 전주기에 거쳐 2억 원을 지원받는다.


창업자 양성을 위한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에는 예비창업자 50명, 창업초기기업 51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교육 등 창업교육을 실시하고, 창업 아이템 검증, 시제품제작, 투자유치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별로 살펴보면, 우선 창원시에서는 상반기 특구 내 연구소기업 5개사를 설립했으며, 지난 2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공고한 기술이전사업화(R&BD)사업에 6개 기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얻었다.


선정된 기업은 시제품 성능 평가 및 국내외 표준·인증, 마케팅 기획 등 사업화 전주기 개소당 2억 원 규모의 기술사업화 지원금을 지원받게 되며, 이는 기술 및 자본이 부족한 창업단계의 연구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및 성장도약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창원시는 강소특구 특화성장 지원사업으로 ‘시뮬레이션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지원한다. 현실의 복잡한 물리 현상을 컴퓨터를 이용해 모델링하고, 수치해석을 통해 각종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석하는 ‘시뮬레이션’ 기술교육을 지역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제품 성능 예측과 검증을 할 수 있어 제품개발을 위한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퍼제닉스는 창원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의 고온초전도 팬케이크 코일 보빈 기술을 이전받아 2020년 3월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되었다.



▲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 제1호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된 ㈜수퍼제닉스 관계자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하는 기업으로서, 연구소 기업으로 등록되면 상용화 기술개발을 위한 기술사업화(R&BD) 지원과 시제품 제작, 판로개척 등 기업성장 지원은 물론 법인세, 취득세, 재산세 등의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퍼튜브용 초전도 전자석은 국내 철도기술이 초고속 열차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부품으로서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며, 보유 기술을 바탕으로 70억 원 규모의 초전도 전자석 제작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수퍼제닉스 관계자는 “앞으로 입자가속기 분야, 초고속 열차 분야는 물론, 항공기용 초전도 전기추진, 초전도 풍력발전기 분야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사업화 모델 설계 및 판로 개척 등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든든하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진주시는 상반기 ㈜ANH시스템즈 등 총 4개의 연구소기업을 설립하고 특구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의 성과확산을 위한 진주시와 경상대학교의 업무협약식이 지난 6월 29일 개최됐다.


이날 업무협약서에는 ▶지역 내 창업플랫폼 및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 ▶항공우주 부품·소재산업 및 연관 산업 성장 지원 ▶진주지식산업센터 내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수혜기업 입주지원 ▶지역 내 예비·신규창업기업의 혁신성장을 함께 지원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 진주 연구개발특구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 BM캠프 현장 모습



지난 4월에는 진주 연구개발특구에서 첨단기술기업·연구소기업·외국인투자기업 및 외국연구기관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 7년간 재산세를 면제하고, 이후 3년간 50%를 경감하는 내용의 시세감면조례안이 진주시의회에서 통과되어 특구지역 입주 기업들과 연구소기업 창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


㈜ANH시스템즈는 진주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인 경상대학교 기술지주의 자본금 20%와 지역 대표 항공기업인 ㈜ANH Structure의 공동 출자로 설립되었으며, 경상대학교의 ‘복합재료 스티칭용 재봉틀’ 특허를 활용해 복합재 부품보강용 장비 및 항공MRO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7월에는 ㈜ANH시스템즈의 모기업인 ㈜ANH Structure가 국내 최초로 우주발사체 극저온 시험시설 및 민수항공기 좌석 개발 시험동 등을 갖춘 공장을 준공하고,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설계조직인증(POA)을 획득해 국내 기술력으로 항공기 부품의 인증이 가능해졌다.


㈜ANH Structure는 2013년 경상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1인 항공벤처기업으로 출발, 2018년 진주혁신도시 클러스터 부지에 연구소를 설립해 입주했다. ㈜ANH Structure는 설계 분야 노하우를 바탕으로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현재 직원수는 170명에 이른다.


마지막으로 김해시는 상반기 동안 특구 내 9개사의 연구소기업 설립과 1개사의 연구소기업 이전을 통해 10개사의 연구소기업을 설립·유치함으로써 현재까지 전국 6개 강소연구개발특구 중 가장 많은 연구소기업을 설립, 육성하고 있다.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는 전국 5개 백병원을 둔 인제대를 기술핵심기관으로 하며, 인제대 백병원과 특구 내 연구소기업 및 육성기업을 중심으로 기술이전 사업화한 기술이 병원 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업화 시스템의 정착을 추진 중이다.


연구소기업뿐만 아니라,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는 올해 7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술이전사업화(R&BD), 특화성장 지원 등 다양한 특구 지원사업을 지원하여 특구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메디칼솔루션시스템은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기술핵심기관인 인제대학교 기술지주㈜에서 출자하여 올해 4월 연구소기업으로 지정되었으며, 의생명·의료기기 분야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를 진행 중에 있다.


현재까지 11명의 신규고용 창출, 2020년 예상 매출 6억 원,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제대 백병원과 2020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연계 등 연구소기업 설립 이후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 김해강소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 ㈜메디칼솔루션시스템 연구원들 모습



지역 특화성장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 ㈜엔보이비젼은 손세정제 및 손소독제 사업화에 따른 포장 디자인 개발 지원을 받아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올 2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500만원 상당의 손세정제를 김해시 및 부산시에 기부했다. 6월에는 손소독제 120만 달러(15억 원)의 계약을 일본기업과 체결하고 수출했다.


이처럼 경남도내 강소연구특구는 혁신주체 간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기술사업화 선순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특구별 강소특구 혁신 네트워크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창원시는 기술화 협의체를 구성하여 정례회의 및 투자 IR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진주시는 항공우주 소재·항공우주 부품공정·항공우주 시험평가 3개 분야별 네트워크를 구성·운영, 김해시는 혁신네트워크 및 혁신연구회를 구성하여 워크샵 및 연구회를 개최·운영해오고 있다.


경남도는 경남지역 3개 특구 간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경남 강소특구 총괄협의회를 구성하여, 오는 8월 12일 총괄협의회를 개최해 1주년 성과 공유 및 특구 간 연계방안, 애로사항 수렴,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10월에는 강소특구 전략보고회를 개최하여 강소특구 추진성과와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설립된 연구소기업의 육성 및 내실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사업추진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하는 조력자 역할을 적극 해나갈 계획이다.


향후 경남도는 연구소기업의 창업초기부터 스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전략으로 연구소기업을 적극 지원해 양적·질적 성장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역의 현안과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사업화 사업을 발굴하고 특구 혁신주체 간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시켜 지역 현안·미래성장 수요를 특구 내 혁신자원을 통해 스스로 발굴·해결하는 지역주도의 혁신생태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올 12월부터 연구개발 내 신기술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가 도입되는 것과 발맞춰 특구 내 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신기술 실증특례 수요 기술을 적극 발굴하고, 실증과제 기획을 통해 발굴된 기술에 대해 실증 검증을 지원하는 등 신기술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계획이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강소특구 육성사업을 통해 기술발굴, 기술이전 및 창업, 기업성장 지원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더 많은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늘여 기업하기 좋은 경남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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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재 기자 hjk@mt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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