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국토교통부는 국내 업체 ㈜써브가 국내 항공사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를 자체 개발하고 국내 인증 및 미국(연방항공청, FAA) 인증(TSOA)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항공기에 장착하는 주요 부품은 설계·제작·품질관리 등 기술표준품기준을 만족하는 인증을 받아야 사용 가능하며, 미국(FAA) 인증까지 받아야 미국 등 해외 수출이 가능하다.

그간 국토부는 미국과 항공안전협정(BASA, Bilateral Aviation Safety Agreement)을 체결(2008년)하여 국내 항공기술 제작업체가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미국(FAA) 인증을 신청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데 이어, 국내 항공기술 개발 중소업체에 필요한 인증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 간 BASA 체결 이후 중소업체에서 최초로 미국 인증(TSOA)을 취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 이번에 개발·인증 받은 항공기용 화물 팔레트

또한, 국내 중소업체 등에 항공제품 인증 취득능력을 다각도로 지원하기 위해 국산대체 가능 부품의 수요조사를 실시하여 구명정, 구명복, 안전벨트 등 항공사-제작업체 간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이루고 국내 개발 가능 부품 5종에 대한 설계기준과 입증방법 등 인증기준을 확대하였으며, 수요자인 항공사와 공급자인 제작업체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수요자와 공급자 간 긴밀한 공조 협력체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국내 항공기 등록대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항공기 운영에 필요한 항공부품의 구매·수리 등은 거의 전량 수입 의존으로 2018년 기준 국내 항공사에서 항공기 부품·수리비용으로 약 1조 3천억 원의 외화가 지출되었다.

이번 국산화 및 외국(FAA) 인증 취득으로 인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운송용 항공기의 화물 팔레트 제품을 수입 대비 저렴한 자국 기술로 대체 사용이 가능하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은 물론 원천기술을 확보하여 추가로 다양한 항공기용 팔레트, 컨테이너 등의 제작·수리 경쟁력 제고와 신규 일자리 창출도 예상된다.

이번 개발한 화물 팔레트를 포함한 ULD(Unit Load Device)는 전 세계에서 약 90만 개 정도 사용 중으로, 국내 항공사에서는 약 2만여 개 사용 중이며 연간 교체비용 약 30억 원, 수리비용 약 30억 원 지출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방윤석 항공안전정책관은 “이번 화물 팔레트에 이어, 국내 업체에서 개발하는 우수한 항공제품이 외국 인증을 획득하고 해외시장 진출과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업체에서 필요한 인증 지원을 지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운송용 항공기 부품 제작에 대한 인증 지원뿐만 아니라 국내외에서 기술 개발 수요가 증가하는 신기술에 대한 업체 맞춤형 인증 지원과 외국 인증당국과의 인증기술 협력·공조도 강화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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