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242억 달러(+2.0%), 수출 기업수 62,396개사(+2.7%)

▲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미국·베트남 등 주요시장 및 마스크·반도체제조장비 등 주력품목 호조로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수출비중이 상승했다.

[기계신문] 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목) 발표한 ‘2020년 1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242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주요시장·주력품목 수출 호조, 조업일수 확대 및 기저효과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 2020년 1분기 20대 국가별 수출

우선, 국가별로 보면 총수출의 56.9%를 차지하는 상위 5개국 시장의 수출이 0.02% 소폭 증가했다. 주요국의 수출 동향을 보면 중국(△4.8%), 일본(△1.6%), 홍콩(△5.5%) 등의 수출은 감소했으나, 미국(8.0%), 베트남(4.9%), 대만(20.8%), 러시아(4.0%) 등의 국가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다.

1분기까지는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는 국가별 수출여건이 중소기업 수출의 증감에 영향을 미친 결과로 평가된다.

▲ 수출상위 5대국 수출증감율(%)

품목별로 보면 20대 주력 수출품목(2020년 수출비중 49.4%) 중 14개 품목의 수출이 기타섬유제품 및 반도체제조장비 중심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1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8% 증가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0년 1분기 20대 품목별 수출

수출 증가 품목은 플라스틱제품, 화장품, 자동차부품, 반도체제조용장비, 기타섬유제품 등 14개이며, 감소 품목은 합성수지, 철강판, 자동차, 원동기및펌프, 편직물, 금형 등 6개 품목이다.

한편, 수출 증가에는 전년 동기대비 조업일수의 2.5일 증가 및 2019년 1분기 수출 부진(6.1%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 기업규모별 2020.1분기 수출실적 및 총수출비중 (단위: 억 달러, %)

1분기 수출 중소기업 수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62,396개사이며,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전년 동기대비 0.6%p 상승한 18.5%로 대·중견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전하였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 측면에서 1월은 1.2% 증가했으나, 2월(△5.1%)과 3월(△2.1%)은 감소하여 1분기로는 1.6% 감소하여 부정적인 영향이 일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 1월 수출은 9.3% 감소했으나, 2월과 3월은 각각 12.4%, 4.4% 증가했다. 반면, 일평균 수출액은 1월은 1.2% 증가했으나, 2월(△5.1%), 3월(△2.1%)은 감소했다.

이를 종합하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미국·베트남 등 주요시장 및 마스크·반도체제조장비 등 주력품목 호조로 상대적으로 선전하며 수출비중이 상승했다.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수출기업 및 수출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K-바이오의 수출저변이 크게 확대된 것도 긍정적이다.

반면, 조업일수을 감안했을 때 일평균 수출이 2월부터 감소세이고, 코로나 조기발생국인 중화권(중국·홍콩) 수출이 감소한 것은 부정적이다. 중국은 평판DP장비(△36.0%), 자동차부품(△31.6%) 등 자본재 품목이, 홍콩은 화장품(△51.7%), 무선통신기기(△40.3%) 등 소비재가 대폭 감소했다.

올해 세계무역은 역성장할 전망으로 향후 중소기업 수출에도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회복 중이나, 미국·유럽·일본 등 다른 지역은 여전히 감염이 확산 중이다.

분기별로는 전년도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2분기 수출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되며, 하반기에는 감소폭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최대의 수출대상국인 중국은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회복 중이나, 미국·유럽·일본 등 다른 지역은 여전히 감염 확산 중이어서 올해 세계무역은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무역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방식 수출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손세정제·진단키트 등 새롭게 떠오르는 수출유망품목에 대한 현장밀착형 수출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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