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 1층에 위치한 신남방·신북방 비즈니스 데스크에서는 북방경제협력 정보포털을 이용해 현지 시장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해외무역관과 협력해 무역·투자, 인증 등 분야별 상담을 진행한다.

[기계신문] 올해 ‘신북방 협력의 해’를 맞아 KOTRA가 운영 중인 신남방 비즈니스 데스크가 ‘신남방·신북방 비즈니스 데스크’로 확대 개편됐다. 이번 개편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신북방국가 진출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서울 염곡동 KOTRA 본사 1층에 위치한 신남방·신북방 비즈니스 데스크에서는, 우선 북방경제협력 정보포털을 이용해 현지 시장정보를 기업에 제공하고 해외무역관과 협력해 무역·투자, 인증 등 분야별 상담을 진행한다.

러시아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몽골 울란바토르에 운영 중인 한국투자기업지원센터에서는 투자 희망기업에 대한 현지 지원을 제공한다. 기업 애로사항도 파악해 정부 부처에 공유하는 등 적극 해소에 나설 계획이다.

북방경제협력위원회 권구훈 위원장은 “올해는 러시아, 몽골과 수교 30주년을 맞는 등 신북방정책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이번 확대 개편을 바탕으로 신북방 성과 창출의 원년이 되도록 기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우리 수출의 돌파구로 신북방 시장을 활용하길 바란다”며 “비즈니스 데스크를 발판으로 우리 기업의 신북방 지역 무역·투자 기반을 넓히고 진출 애로를 없애는 등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OTRA는 9일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발족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유일한 수출지원 수단으로 떠오른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현재 진행 중인 화상상담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KOTRA는 비대면 마케팅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사내 본부별로 비대면 마케팅을 집중 추진할 인력을 모아 전담반을 구성했다. 화상상담뿐 아니라 온라인 B2B 분야 인프라 혁신 및 사업개발, B2C 기반 해외 직접판매 통로 확대 등 디지털 수출에 힘을 쏟는다.

KOTRA가 화상상담 총력 지원을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면서 상담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 현재 국내기업 165개사, 바이어 125개사 사이에서 222건 상담이 진행됐다. 3월 중 추가 확정된 상담도 400건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KOTRA는 기존 목표인 3개월 내 1,000건을 초과해 2,000건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상상담이 양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KOTRA는 앞으로 실질적 성과 창출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일례로 혁신산업 분야에서도 연속 화상상담 효과가 나고 있다. 마이크로 전기차 생산기업 D사는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불가능해지자 기존에 관리하던 러시아 방산·첨단기술 분야 국영기업과 화상상담을 지속했다.

그 결과, 지난 6일 네 번째 화상상담에서 상반기 중 전기차 10대(30만 달러 가량)를 수출하기로 합의했다. 바이어는 해당제품을 우선 공유택시로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러시아 내 전기차 본격 도입을 위해 충전기 인프라 및 배터리 기술도 한국에서 수입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디지털 수출지원 전담반을 통해 해외 진출이 절박한 국내기업의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현재 수출환경을 뚫고 나가는 데 KOTRA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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