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신설법인은 2015년 이후 4년 만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해 업종, 나이에 따라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신문] 중소벤처기업부가 10일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2019년 신설법인은 2009년 이후 11년 연속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6.7% 증가한 10만 8,874개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5년 이후 4년 만에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전년대비 모두 증가했으며, 청년층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해 업종, 나이에 따라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60대 이상 연령대에서 높은 증가세가 나타나 고령화 시대에 맞는 경력기반 창업이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되는 한편, 가정간편식 시장의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음식료품 제조업 증가가 전체 제조업 증가를 이끌었다.

▲ 연도별 신설법인 추이(2008~2019)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3,125개, 21.2%), 제조업(19,547개, 18.0%), 부동산업(14,473개, 13.3%), 건설업(10,619개, 9.8%) 순으로 신설됐다.

제조업 신설법인은 19,547개로 전년대비 3.1%(593개) 증가했으며, 고무·화학(381개↓, 11.8%↓)이 감소했지만, 음식료품(476개↑, 17.1%↑), 기계·금속(151개↑, 3.7%↑) 등의 호조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2018년 대비 11.8%(7,778개) 늘어난 73,884개로 나타났다. 부동산업(4,328개↑, 42.7%↑)이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강화에 따라 2019년 들어 법인설립이 크게 증가했다.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인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149개↑, 14.8%↑)은 컨설팅 시장의 확대에 따라 컨설팅업을 중심으로 신규 법인설립이 늘었고, 정보통신업(554개↑, 6.8%↑)은 IC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2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 (좌)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신설법인 추이 및 (우) 정보통신업 신설법인 추이

전통 서비스업인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도 전체 신설법인 증가에 기여했다. 도·소매업(153개↑, 0.7%↑)은 소폭이지만 2018년의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숙박·음식점업(325개↑, 18.2%↑)도 외국인 관광객이 늘켵서 2018년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건설업도 전년대비 5.5%(550개) 증가해 기존 증가세를 이어갔다.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건설업 등록기준 완화와 4분기 건설수주액이 증가로 전환되며 하반기 들어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37,164개, 34.1%), 50대(28,560개, 26.2%), 30대(22,929개, 21.1%) 순으로 법인을 새로 설립했으며, 청년층(6.9%↑)과 60세 이상(13.8%↑)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30세 미만은 도·소매업(383개↑), 부동산업(146개↑), 정보통신업(113개↑)을 중심으로 증가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전자상거래 및 ICT 산업 위주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60세 이상은 부동산업(618개↑), 제조업(338개↑), 농·임·어·광업(291개↑) 순으로 증가해 은퇴 후 자산 및 기술·전문성을 활용한 법인설립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 2019년 연령별 신설법인(단위: 개, %)

성별로는 여성 신설법인이 29,225개로 전년대비 12.8%(3,326개) 늘어났고, 남성 신설법인은 79,649개로 전년대비 4.6%(3,506개) 늘어났다. 전체 신설법인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26.8%로 전년대비 1.4%p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3,764개↑), 서울(760개↑), 부산(614개↑), 인천(523개↑) 순으로 법인 창업이 증가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신설법인은 67,065개이며, 전체 신설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6%로 전년대비 0.8%p 높아졌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2020년부터 신설법인동향 통계를 지난해 4월부터 법인과 개인창업을 포괄하여 집계·발표하는 창업기업동향으로 일원화한다”고 밝히면서 “창업기업동향은 매월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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