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금)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전북 완주산업단지를 방문해 수소차 부품 및 수소버스 생산공장에서 수소차 확산 성과를 점검하고, 수소차 부품회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사진은 일진복합소재 내부 모습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금)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함께 전북 완주산업단지를 방문해 수소차 부품 및 수소버스 생산공장에서 수소차 확산 성과를 점검하고, 수소차 부품회사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애로사항을 청취하였다.

이번 현장방문은 지난해 1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이후 정확히 1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2040년 국내 수소차 누적 보급 29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 등 장기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현장방문은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대책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 수소차 업계의 애로사항 등 개선사항은 무엇인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자리였다.

1년 만에 우리나라 수소차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국내 수소차 시장은 누적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6배 수준으로 성장하여 2019년 약 5,083대가 보급되었고, 수소차 수출도 누적 기준으로 전년대비 약 2배로 성장하였다.

국내 수소차는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으로도 큰 진전이 있었다. 수소버스 확산(13대), 경찰버스의 수소버스 전환(2대), 수소택시 도입(10대) 등 수소 상용차 확산이 본격화되었고, 수소트럭은 2019년 5톤급 수소트럭 개발을 통해 2020년 청소차 개조 중이며, 특히 10톤급 수소트럭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스위스로 총 1,600대를 수출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구축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2월 규제샌드박스 제1호 승인을 통해 9월 세계에서 최초로 국회에 수소충전소를 준공하였으며, 국회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2019년 총 34개소가 구축되어 전년대비 2배 이상의 수소충전소가 구축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년간 수소차 확산의 성과를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수소차 수소저장용기를 생산하는 ‘일진복합소재’를 방문했다.

일진복합소재는 국내 유일의 수소차용 고압(700bar) 수소저장용기를 생산하는 업체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성능, 안전성을 가진 수소저장용기를 통해 수소차 국내 확산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다음으로 찾은 현장은 수소버스를 생산하는 현대차 상용차 공장이었다. 연간 4만대 이상의 트럭·버스 등 상용차를 생산하는 현대차 상용차 공장은 국내 최초로 CNG버스를 개발하였고, 현재 전기버스와 함께 수소버스를 생산 중이며, 올해 수소트럭도 생산하여 수소 상용차 생산의 거점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일진복합소재, 평화오일씰, 모토닉, 유니크, 효성첨단소재, GMB코리아 등 현대차 및 수소차 핵심 부품기업이 참여한 업계 간담회에서는 수소차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수소차 시장조성 가속화를 위한 투자·보조금·세제 등의 정부 지원, 수소충전소 구축 확대 등 업체들의 다양한 제언이 있었고, 정부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수렴하여 수소차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하였다.

이날 간담회를 주재한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하고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개발하고 투자해온 여러분 덕분”이라고 치하하며 “우리 수소차의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수소차·충전소 확대 ▶수소차 기술개발 집중 지원과 함께 ▶자동차산업의 뿌리인 부품기업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우범기 전라북도 정무부지사는 “전북의 상용차 부품기업이 미래 먹거리인 수소상용차 산업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현대차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전북은 전국 최대 상용차 생산지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자동차 산업과 수소차 확산을 선도하기 위해 수소버스, 수소트럭, 건설기계 등의 확산 및 관련 생태계를 적극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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