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15일(수) 열린 ‘반도체융합캠퍼스’ 출범식에는 김학용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춘구 안성시장 권한대행,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 기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계신문] 한국폴리텍대학(이하 폴리텍) 안성캠퍼스가 ‘반도체융합캠퍼스’로 명칭을 바꾸고 전국에서 유일한 반도체 특화 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해 5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과 전략」에 따라 시장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키우기 위해서다.

반도체융합캠퍼스는 전국 반도체 기업 244개 중 163개(66.8%)가 위치한 반도체 기업 밀집 지역인 경기도에 위치해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의 용인 반도체 협력 지구와도 가까워 산·학 간 상승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폴리텍은 반도체융합캠퍼스와 기존에 반도체학과가 개설된 캠퍼스를 연계해 ‘반도체 협력 지구’로 운영할 계획이다. 반도체융합캠퍼스가 주축이 되고 성남, 아산, 청주 캠퍼스는 각각 소재 분석, 후공정, 장비 유지보수 분야로 특화시켜 2025년까지 6,190명의 반도체 전문인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폴리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으로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반도체융합캠퍼스 출범까지 1년 6개월간 긴밀한 산·학 협력을 추진해왔다.

산업계가 요구하는 내용이 훈련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수요 조사, 기업체 관계자 면담을 기반으로 교과 개발, 장비 도입 등 6개 학과 개편 작업을 완료했으며, 교육 훈련의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반도체 제조 공정을 실습할 수 있는 ‘공동 실습장(러닝 팩토리)’을 운영한다.

실제 반도체 생산공장(Fab)과 비슷한 환경의 청정실(클린룸)을 만들고 있으며, 2월말까지 장비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공동 실습장(러닝 팩토리)에서 반도체 집적 회로의 기본 구조인 금속 산화물 반도체(MOS) 축전기를 제작해보며 실전 감각을 익힐 수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테스나(TESNA), 피에스케이(PSK), 에프에스티(FST) 5개 기업체에서 어셔(Asher), 칠러(Chiller), 원자현미경(AFM), 핸들러(Handler) 등 장비를 기증할 예정이며, 신형 12인치 반도체 원재료(Wafer) 대량 생산 설비도 도입할 계획이다.

폴리텍과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앞으로도 교재 및 교육 훈련 과정을 계속 개발하면서 현직 전문가의 산학 겸임 교원 활용 및 강의 지원, 교원 현장 연수 등 ‘반도체융합캠퍼스’ 운영에도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1월 15일(수) 열린 ‘반도체융합캠퍼스’ 출범식에는 김학용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춘구  안성시장 권한대행,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을 비롯, 기업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폴리텍 이석행 이사장은 “일본 수출규제 조치가 있기 전부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의 국산화와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산업계와 뜻을 모아 ‘반도체융합캠퍼스’의 출범을 준비해왔다”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먼저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기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반도체융합캠퍼스가 우수한 기술의 인재를 양성하여 청년들에게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은 ‘반도체융합캠퍼스’의 출범을 격려하면서 “우수한 인재는 기업을 키우고 기업의 성장은 다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물론 산업 전반에서 필요로 하는 혁신 인재가 지속해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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