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 전경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15일(수)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기계산업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기계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년 연속 일반기계 수출 500억 달러 달성의 성과를 이루고, 반도체에 이어 수출 2위 품목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간 기계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산·학·연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기계산업인들은 IoT, 5G, AI 등 빠르게 변화하는 제조환경 속에서 맞춤형 기술개발과 제조공정 혁신을 통해 기계산업이 미래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새로운 의지를 함께 다졌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이 참석해 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정승일 차관은 작년 2년 연속으로 일반기계 수출 500억 달러를 달성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기계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명했다.

정 차관은 또한 미중 무역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하면서, 특히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핵심 소재·부품뿐 아니라 이를 생산하는 장비가 우리 산업의 취약점으로 부각됨에 따라, 기계산업의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신흥국 경기 회복 등으로 글로벌 교역 및 투자가 개선되어 기계수요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후발국들의 추격,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로부터 촉발되는 산업간 융합 등 기계산업을 둘러싼 여건이 녹록치 않다고 언급했다.

정 차관은 난관 극복을 위한 업계의 노력을 당부하면서 “정부도 3대 핵심 정책방향을 통해 기계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며 “아울러 수입의존 장비의 국산화 및 고도화를 전 주기적으로 지원하는 ‘제조장비 지원방안’을 올해 1분기 내 수립하여 전폭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2020 기계산업 3대 핵심 정책방향

기계산업진흥회 손동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거센 물결은 기계산업에 더 큰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기계장비산업 육성, 기계산업 수출시장 다변화,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 강화를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글로벌 기계장비산업 육성을 위해 경쟁력 강화를 위한 R&D혁신에 주력하며, 글로벌밸류체인 분석(GVC), 소재·부품·장비 통계의 글로벌화, 신뢰성 보장을 위한 금융 지원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계산업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서는 신남방·신북방 국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미·중·EU 등 주력시장에 수출하는 기계장비를 고부가가치화하는 한편,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진출확대를 위해 새로운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제조장비 전문인력 양성 및 보급을 확대하고, 제조현장의 디지털화를 촉진함으로써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일반기계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지속과 세계 경기 부진 등으로 전년대비 1.8% 감소하여 526억불을 기록하면서,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500억불을 달성하여 주력산업 중 반도체에 이어 수출 2위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 주요 품목은 감소하였으나, 카자흐스탄 유전 개발에 소요되는 화학기계는 큰 폭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

2020년은 세계 경기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이나 기계산업은 미국 및 아세안 지역의 설비 투자 증가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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