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매년 1월 중순에 공고하던 시행계획을 앞당겨 2일 2020년도 창업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했다.

[기계신문]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2020년도 부처별 창업지원사업을 조사한 결과, 16개 부처 90개 사업에서 모두 1조 4,517억 원이 지원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지원 규모가 지난해 1조 1,181억 원에 비해 3,336억 원(29.8%) 증가한 역대 최대로, 중기부 등 13개 부처 예산 3,354억 원이 증가했다.

2020년 신설 또는 추가로 발굴된 사업은 ▶중기부의 4차 산업혁명 기반 마련을 위한 혁신창업 패키지사업(450억 원, 신규) ▶농업진흥청의 농산업체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농업실용화기술 R&D지원사업(116억 원, 신규) ▶법무부의 창업이민 인재양성프로그램(8억 원) 등 21개 사업이다.

부처별 지원 규모는 창업 및 스타트업 전담부처인 중기부가 2019년 9,976억 원에서 2020년 1조 2,611억 원으로 2,635억 원이 증가해 가장 높은 비중(87%)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9년 152억 원에서 2020년 489억 원으로 증가했다.

▲ 부처별 창업지원 예산 규모(단위 : 억 원, %) * 2개 부처 추가 : 법무부(창업이민 인재양성프로그램, 8억 원), 농진청(농업실용화기술지원, 116억 원)

지원유형별로는 창업사업화(50.4%), 연구개발(35.3%), 시설‧공간제공(8.7%), 창업교육(3.7%), 멘토링(1.5%)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창업사업화 지원은 2019년 5,131억 원에서 2,184억 원이 증가한 7,315억 원을 차지할 만큼 중점 지원된다. 시설·공간 제공에 대한 예산은 2019년 1,494억 원 대비 235억 원이 감소된 1,259억 원이다.

▲ 지원유형별 예산 규모(단위 : 억 원, %)

아울러 중기부는 매년 1월 중순에 공고하던 시행계획을 앞당겨 2일 2020년도 창업지원사업 시행계획을 함께 공고했다.

2020년도 중기부 창업지원사업 주요 변경 내용을 보면, 먼저 예비창업패키지(2020년 예산 1,113억 원) 사업의 지원 자격요건을 완화하고, 수혜대상 연령을 중장년으로 확대해 중장년 퇴직인력의 기술창업을 촉진한다.

창업도약패키지(2020년 예산 1,275억 원) 사업은 구글과 협업해 좋은 성과를 낸 ‘창구프로그램’을 토대로, 제조·유통·물류 등에 대해서도 MS·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과의 연계를 통해 스케일업 플랫폼을 확대한다.

여기서 ‘창구프로그램’이란 중기부의 ‘창’업도약패키지와 구글의 ‘구’글플레이가 협력해 도약기(창업 3~7년 이내) 게임·앱 창업기업의 콘텐츠 고도화와 목표 시장 진출을 동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민간이 선별해 투자하면 정부가 후속 지원하는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2020년 예산 543억 원) 프로그램’을 세분화해 스케일업 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세분화된 단계는 Pre-TIPS → TIPS → Post-TIPS로, Pre-TIPS는 1천만 원 이상 엔젤투자를 유치한 초기창업기업에 사업화자금(최대 1억 원, 1년)을 지원하고, TIPS는 TIPS 운영사가 1∼2억 원 내외 선투자한 기업에 R&D, 사업화자금 등(최대 7억 원, 3년)을 지원한다. Post-TIPS는 10억 원 이상 후속투자를 유치한 팁스 성공기업에 사업화자금(최대 5억 원, 2년)을 지원한다.

또한, 지원사업별 연계강화를 위해 Pre-TIPS 성공기업이 TIPS를 지원할 경우 가점(1점)을 부여하고, Pre-TIPS의 최종평가에 TIPS 운영사가 참여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TIPS 운영사는 엔젤투자, 초기VC 등으로 구성되어 민간투자, 멘토링, 보육 등을 지원한다.

사내벤처 육성 사업(2020년 예산 200억 원)은 분사(Spin off) 3년 이내 기업을 지원대상으로 추가하고, 중소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매칭 비율을 1(정부) : 0.5(중소기업)로 낮춰 부담을 완화한다.

창업기업지원 서비스바우처(2020년 예산 192억 원)는 39세 이하의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던 것에서 40대 이상 중장년의 높은 창업 수요를 고려해 중장년 창업기업 1,000개사 내외를 시범 지원한다. 또, 2019년 연간 4회에 걸쳐 공고·지원하던 것을 올해는 연초 일괄 모집 공고한다.

청년창업사관학교(2020년 예산 932억 원)는 대구 자율주행차, 울산 3D프린팅 등 지역별 특화업종을 고려해 업종별 제조창업자 양성기능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재학생, 졸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신설(108억 원)한다.

아울러 로컬 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사업(2020년 예산 44억 원)을 신설하여 지역의 문화유산, 특성과 혁신적인 비즈니스모델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발굴·육성한다(140명, 최대 3천만 원).

혁신분야 창업패키지 사업(2020년 예산 450억 원)을 신설하여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BIG3 신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창업을 지원(250개사, 150백만 원 내외)하고,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혁신창업패키지 내 50억 원 신설, 5년간 100개 기업 발굴).

스타트업을 위한 시설·공간 제공 및 플랫폼 조성 사업으로, 국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2020년 예산 331억 원)를 창의적 아이디어를 구현 및 제조창업 저변 확대를 위해 2020년 전국 64개(전문랩 4개, 일반랩 60개) 추가로 조성한다.

또, 올해 새롭게 추가된 광주 스타트업 캠프(2020년 예산 35억 원)를 통해 광주지방중기청 이전에 따라 발생하는 구청사 유휴공간(약 1,000평)을 지역의 혁신 창업가를 육성하는 창업벤처 공간으로 리모델링한다.

이와 함께 북유럽의 선진 창업환경을 바탕으로 한 스타트업의 글로벌화 촉진과 함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 2020년 예산 80억 원)를 스웨덴, 핀란드에 신규 개소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성공적인 창업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정부 창업지원사업」을 마련했으니, 예비창업가 및 창업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며 “개별사업별 추진일정에 따라 소관부처에서 개별 공고할 예정이니, K-Startup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창업 지원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부 창업정보 포탈시스템을 비롯해 중기부 홈페이지, 창업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중소기업통합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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