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기술표준원은 LED조명 관련 인증 취득 부담 완화를 위해 한국조명ICT연구원에 ‘LED조명제품 인증 원스톱 창구’를 개설하고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계신문] LED 등기구를 생산하는 중소기업 대표 A씨는 직원들에게 틈만 나면 “인증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한다. 공공기관에 납품하기 위해서는 법정강제인증인 전기안전과 전자파 인증 외에도 KS, 고효율, 환경표지 등 모두 5가지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증 기관이 서로 다르다 보니 신제품을 개발한 뒤 다섯 가지 인증을 모두 취득하는 데 1년 가까이 걸린다. 인증 신청을 접수하고 대기하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

또 다른 LED 등기구 업체 대표 B씨는 비용이 부담이다. 소비 트렌드에 맞춰 새로운 제품을 계속 출시해야 하지만, 그때마다 인증비용으로 근 1,200만 원이 소요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같은 LED조명 관련 인증 취득 부담 완화를 위해 한국조명ICT연구원에 ‘LED조명제품 인증 원스톱 창구’를 개설하고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

그 동안 LED조명 업체는 제품의 시장출시를 위해서 KS인증, KC인증, 고효율인증 등 다수의 인증을 취득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을 겪어 왔다.

특히, 대부분이 소규모 기업으로 구성된 LED조명 업계는 여러 곳의 인증기관을 접촉하여 각 인증별로 제품시료 제출과 세부절차를 진행하는 데에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LED조명 기업은 평균적으로 KS 2.5건, 고효율 33.6건, KC 10.4건의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KS인증기업의 약 60%가 수도권에 위치해 있다. LED조명 기업은 10인 이하 소규모 기업비중이 84%로 높고, 제품 특성상 모델 수가 많아 인증 수요가 크다.

▲ 2019년 9월, 국내 LED조명기업 인증 보유 현황

이에 정부는 올해 LED조명 제품에 적용되는 7개 법정 강제·임의 인증제도의 절차와 시험항목 등을 분석하고, 단일 창구에서 기업의 복수 인증 획득을 지원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으며, 이번에 원스톱 창구를 설치하여 시범 서비스를 개시하게 됐다.

원스톱 창구는 기업이 받고자 하는 복수 인증에 대한 절차, 인증기준, 신청전 준비사항, 인증 신청서 작성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며, KS인증을 포함한 다수 인증 획득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시간절감형 시나리오(A형)’와 ‘비용절감형 시나리오(B형)’ 등을 적용한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원스톱 창구 서비스 절차

예를 들어, LED조명 제조기업이 LED등기구에 대해 전기안전, 전자파, KS, 고효율, 환경표지 등 5종의 인증을 받는 상황을 가정하고, 5종의 인증을 순차적으로 받는 경우의 기존 시간·비용과 비교하면, 시간절감형 시나리오(A형)를 적용할 경우 최대 약 170여일 단축 및 약 70여만 원의 절감 효과가 있으며, 비용절감형  시나리오(B형)의 경우 최대 약 390여만 원 절감, 약 110여일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LED조명 원스톱 창구 주요 서비스 내용 및 기대효과(예시)

국가기술표준원 이승우 원장은 “향후 LED조명 제품 외에 다수 인증을 받아야 하는 제품으로 공기청정기, 무정전장치 등 기업에 부담이 많은 제품을 지속 발굴하고, 인증 비용·시간 절감을 위한 시나리오를 도출하여 다양한 제품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인증 간 중복시험 항목이 있으나, 미국의 경우 안전은 UL, 성능(품질)은 에너지스타/DLC, 전자파 시험은 FCC 인증으로 운영 중이다.

▲ LED 조명제품 관련 시험분류에 따른 주요국 인증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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