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동양인더스트리, 한국세라믹기술원, 부산대학교, ㈜제이엠씨, 전남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2016년부터 3년간의 경제협력권산업육성사업을 통해 화학장치 부식방지 라이닝용 Glass Enamel을 개발하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화학장치 부식방지 라이닝용 Glass Enamel은 고온 및 강산 또는 강알칼리로 이루어진 화학약품을 다루는 장비의 부식 방지를 위해 금속 표면 위에 코팅하는 유리 소재이다.

연구팀은 Glass Enamel의 열처리 코팅을 위해 최적의 온도와 원료배합 비율인 소재기술과 함께 금속재질과의 결합성을 높이기 위한 하도 코팅 및 내부식성 향상을 위한 상도 코팅 등 공정기술까지 확보했다.

▲ 내외부에 부식방지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

또한, 생산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량에 대한 원인규명 등을 통한 공정 최적화로 내구성 및 신뢰성을 높였다. 생산 제품은 산성인 염산으로 부식 정도를 측정하면 1년에 0.128 ㎜가 부식되고, 알칼리성인 수산화나트륨으로 측정하면 1년에 0.344 ㎜가 부식된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과 유사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세라믹기술원에서는 생산된 제품에 대해 ISO국제표준에 부합되는 내부식성 측정 테스트 장비를 구축하여 국제공인시험성적서를 발급하여 기업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Lined glass enamel 기술은 프랑스 De Dietrich, 독일 Thaletec 등 선진국 소수 업체만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산화를 통해 신규 시장에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 내외부에 부식방지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

한국세라믹기술원 관계자는 “국내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약 300억 원 규모로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수입단가 대비 30% 저렴하고 해외수출도 가능해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동양인더스트리는 개발 제품의 생산을 시작하여 2018년 기준 국내 매출 5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19년에는 약 1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양인더스트리는 최근 순천시 해룡면 율촌산단에 TYI Pfaudler㈜ 준공식을 가지고 사업확장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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