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 확정

▲ 총 2,336억 원 규모의 ‘2020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이 확정되었다.

[기계신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총 2,336억 원 규모의 ‘2020년도 과기정통부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소재·부품·장비 지원 예산은 총 3,359억 원으로 이번에 확정된 나노·소재 기술개발사업은 이 중 약 70%에 해당하고, 전년대비 136%가 증가한 규모이다. 주력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창출을 선도할 나노·소재 원천기술 확보와 연구 인프라 확충을 중점 지원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대폭 늘어난 나노·소재 연구개발(R&D) 예산이 조기에 현장에 지원되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난 10일 국회 예산 확정 이후, 신속히 사업계획 수립을 마무리하여 시행하게 되었으며, 11월 20일 제2차 소재·부품·장비경쟁력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산학연 융합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기초·원천기술 조기 확보방안’에 따라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나노·소재 분야 연도별 예산규모 추이(좌) 및 2020년도 분야별 투자 규모(우)

먼저, 나노·소재 분야 선도적 기술 발굴을 통해 미래사회 기술수요에 대응하고 나노기술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나노·미래소재원천기술개발’에 ‘20년 442억원이 투자될 계획이다.

다기능 적외선 센서 기술개발을 비롯해 나노소재·소자, 나노바이오, 나노 에너지·환경 등 8대 분야 60여개 과제를 계속 지원하는 한편 ▲늘려도 해상도가 변하지 않는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소재 ▲화재 위험이 없는 물기반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 등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개발 과제도 새로이 추진할 예정이다(10개 과제 내외, 57억 원).

아울러 계산과학 등 신연구방법론을 활용, 새로운 물성과 기능을 구현하는 신소재 원천특허 확보를 위해 409억 원을 투자할 예정으로, DNA 나노구조 기반 결빙제어 소재 연구단 등 기존 25개 연구단에 이어 신규연구단 3개를 추가 선정할 예정이다.

일본 수출규제로 불거진 취약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관리하는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품목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원천기술 기반형 응용연구 투자를 강화한다.

▲OLED 청색 발광 소재 ▲전자파 차폐/흡수/방열 소재 등 대학 및 출연(연) 등이 보유한 핵심 원천기술의 완성도를 제고하고 초기실증을 지원하는 한편(15개 과제, 103억 원) ▲불소소재 기반기술 ▲저열팽창금속소재 기반기술 등과 같은 플랫폼형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출연(연)이 중심이 된 산학연 융합연구단이 ‘소재·공정·시스템을 연계한 package형’ 기술개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20개 과제 내외, 326억 원).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나노·소재 분야 기초·원천연구성과를 기업에 이전하여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초기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18개 과제, 63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2012년 사업 착수 이후 투자대비 400% 매출액을 달성하는 등 나노·소재 분야 기술사업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한 ‘나노융합 2020사업’이 내년 종료됨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동으로 ‘나노·소재융합 2030사업’을 새로이 기획하고,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 중이다.

▲ 한눈에 보는 2020년도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시스템반도체 시제품 제작, 반도체 소재·부품 개발 성능평가 지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전년대비 753억 원이 증액된 993억 원이 투자된다.

먼저 시스템반도체 중소팹리스 기업들의 시작품 제작을 지원하기 위해 대전 나노종합기술원과 수원 한국나노기술원의 협업으로 시스템반도체 제작 일괄공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게 된다.

또한 나노종합기술원은 실장환경과 유사한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반도체 노광장비 등 핵심장비 도입을 진행 중이며, 기타 장비 구매 및 시설 구축은 2020년 중 대부분 완료될 계획이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기술자립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나노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원도 강화하여, 취업연계형 교육을 신설하고 교육대상자 수도 2019년 805명에서 2020년 1,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대폭 확대된 예산을 체계적·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연구재단에 소재·부품 분야 PM을 신설하는 한편, IP-R&D와 연구데이터 공유를 위한 데이터 관리계획 수립 등도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고서곤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나노·소재 기술은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다양한 기술·산업과 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대폭 늘어난 나노·소재 연구개발 예산이 적재적소에 지원되고 연구 및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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