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위산업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주요국가의 방산시장 현황과 국가별 수출입 제도 및 시장진출 방안 등을 분석한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했다.

[기계신문] 국방기술품질원은 방위산업 수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세계 주요국가의 방산시장 현황과 국가별 수출입 제도 및 시장진출 방안 등을 분석한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했다.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는 미주, 유럽·CIS, 중동 등 5개 권역 국가들의 국방예산, 방위산업 현황, 시장분석, 주요 획득프로그램과 군별 주요 무기체계 운용현황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올해는 주요 30개국의 중장기 주요장비 획득전망, 수출유망국가 10개국의 중기 무기체계별 획득프로그램 전망과 경쟁강도, 공급자의 교섭력, 구매자의 교섭력, 진입장벽, 대체재의 위협 등 5개의 경쟁요인을 활용한 방산시장 세부 분석을 추가하여 연감의 활용도를 크게 높였다.

이를 통해 방산수출지원 프로그램과 연계 시 미래 예측 수요에 대한 수출 계획 수립 및 사전 준비로 국내 방위산업체의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발간된 ‘2019 세계 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국방비 지출 규모는 1조 8,220억 달러로 추정되며, 최근 2년간 연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 지역 국방비 지출은 증가하였으며, 특히 아시아·오세아니아는 신뢰할 수 있는 추정치가 나온 1988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반면 아프리카, 중동 지역은 감소했다.

국방비 지출 상위 5개국은 미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프랑스 순이며, 이들 5개국이 전 세계 국방비 지출액의 60%를 차지했다. 2017년 4위였던 러시아가 2006년 이후 처음으로 6위로 두 계단 하락하여 상위 5개국에서 제외되었다.

미국의 국방비 지출은 6,490억 달러로 세계 최대이며, 이는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36%로 2~8위 국가의 국방비 지출 총액보다 큰 금액이다. 2위인 중국은 전 세계 국방비 지출의 14%에 해당하는 2,500억 달러를 지출하였다.

최근 24년간 연속으로 증가해 왔으며, 1994년에 비해 약 10배 상승한 금액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676억 달러를 국방비로 지출하여 3위를 차지하였으나, GDP 대비 국방비 지출비율은 8.8%로 세계 최대이다. 대한민국은 10위로 변동이 없으며, 일본은 8위에서 9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 2018 국방비 지출 상위 15개국(10억 USD, 경상가) * 위 표는 10개국으로 편집한 도표이며, 괄호 안 숫자는 SIPRI 추정치임

2014~2018년 세계 무기 거래량은 2009~2013년보다 23%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무기거래가 87% 증가한 반면 아프리카, 미주, 아시아·오세아니아, 유럽 등 다른 모든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상위 5개 수출국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중국 순이며, 이들 국가는 전체 무기 수출액의 75%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은 2009~2013년에 비해 2014~2018년 무기 수출액이 29% 증가하여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위인 러시아와의 격차도 2009~2013년에는 12%, 2014~2018년에는 75%로 확대되었다.

한국은 11위로 2009~2013년 대비 2014~2018년 무기 수출이 94% 증가하였으며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인도네시아, 이라크, 영국 등이다.

2014~2018년 무기 수입은 권역별로 아시아·오세아니아가 40%를 차지하여 1위, 이어 중동, 유럽, 아프리카, 미주 순이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는 세계 상위 10개 무기수입국 중 인도, 호주, 중국, 한국, 베트남 등 5개국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요 수입원은 러시아 31%, 미국 27%, 중국 9% 순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이집트, 호주, 알제리 순이며 이들 5개국의 무기 수입은 전 세계의 35%를 차지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으로 2009~2013년 대비 192% 증가한 168억불을 지출하였다. 이는 전 세계 무기수입의 12%에 해당하며, 주요 수입원은 미국(68%), 영국(16%) 등이다.

2위인 인도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파키스탄과의 분쟁에도 불구하고 2009~2013년 대비 24% 감소한 139억불을 지출했다. 주요 수입원은 러시아(58%), 이스라엘(15%), 미국(12%) 등이다. 장비별 무기거래 비중은 항공장비가 43.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이어 함정 13.9%, 미사일 12.9%, 기갑차량 11.8% 순이었다.

세계 100대 무기 생산업체의 2017년 무기 판매액은 2016년에 비해 2.5% 증가한 3,982억 달러이며 최근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100대 기업 중 미국 42개, 서유럽 24개이며, 이들 66개 업체의 총 판매액은 3,215억 달러로 상위 100위 총 판매액의 81%에 이른다.

미국의 무기 판매 규모와 상위 100위내 업체 수를 고려하면 앞으로도 최대 무기 생산국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영국은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지속 2위를 차지하였으나, 2017년에는 러시아 10개 업체가 377억 달러를 판매하여 전체의 9.5%를 차지하며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한화테크윈(49위), LIG 넥스원(60위), 대우조선해양(85위), 한국항공우주산업(98위) 등 4개 업체가 10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 관계자는 “앞으로 전 세계 국방예산은 2021년 2조 달러를 초과하여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방산시장의 획득 예산은 2019년 3,417억 달러에서 2023년 4,225억 달러로 약 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2006년부터 군수품 수출입 관련 정보를 획득하여 군 관련 기관에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방기술품질원은 이를 기반으로 2011년부터 매년 ‘세계 방산시장 연감’을 발간해 국내기업들의 방산 수출 전략수립과 신규시장 진출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는 등 수출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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