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들의 4가지 핵심 애로를 중심으로 「에어가전 수출확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망 가전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에어가전을 신수출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기업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하고, 초기 해외판로 개척에 필수적인 ▶현지 유통물류 ▶국내외 인증 ▶해외마케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에어(air) 가전은 실내외 악화된 공기를 정화하고 평가하거나, 공기를 활용해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 시스템 등을 통칭하는 것으로, 주요 품목으로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제습기, 공기순환기, 선풍기, 에어커튼, 온·냉풍기, 스타일러, 건조기, 청소기, 산소발생기 등이 있다. 에어가전 세계시장 규모는 2017년 164억불에서 2023년 332억불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16일(수) 광주 테크노파크에서 관계부처 및 기술개발·수출·금융 등 분야별 지원기관 합동으로 「일본 수출규제 애로 및 수출활력 현장지원단」을 개최해 가전업계의 분야별 수출애로를 해소하는 한편, 에어가전 업계의 초기 수출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하기로 하였다. 광주는 현재 삼성전자, 위니아 등 약 100여개 에어가전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 에어가전 주요품목

지난 7월 8일(광주)과 8월 8일(세종) 두 차례에 걸친 에어가전 업계 간담회에서 에어가전 기업들은 해외시장 개척의 어려움으로 ▶중소기업의 개별 브랜드 인지도 부족 ▶에어가전 수출국 시장 수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유통·물류체계 필요 ▶인증 소요시간이 길고, 에어가전 기업이 집중된 호남권내 인증기관 부재 ▶에어가전에 특화된 해외마케팅 지원 강화 등을 호소했다.

이에 산업부는 기업들의 4가지 핵심 애로를 중심으로 「에어가전 수출확대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브랜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공동 수출브랜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한국공기산업진흥회를 중심으로, 수출바우처의 브랜드 개발·관리 서비스 및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통해 공동 수출브랜드 및 포트폴리오를 개발 지원한다.

현지 유통·서비스 네트워크 기반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시장개척 지원을 위해 현지의 유통·물류·고객서비스망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올 하반기 국내 에어가전 기업과 해외 가전 유통기업간 판매·사후관리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한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유통중점 무역관(25개소)을 통해 美 아마존, 中 타오바오, 日 라쿠텐, 동남아 라자다 등 글로벌 온오프라인 유통망과의 협력수요를 지속 발굴하는 한편, 현지 물류지원 강화를 위해 12개국 22개소 KOTRA 해외공동물류센터를 싱가포르 등 125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한다.

에어가전 수출에 필요한 안전·성능 인증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부품연구원 광주본부에 2021년까지 48종의 에어가전 시험인증 장비를 구축하고, 동남아·중국·미국 등 해외 인증기관 및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국내 인증기관간 상호인증을 확대해 신속한 안전·성능 인증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에어가전에 특화된 맞춤형 해외마케팅 지원을 위해 2020년 한국공기산업진흥회-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광주광역시가 협업하여 에어가전 무역사절단을 추진하고, 홍콩 가정용품전 등 주요 해외 가전·소비재 전시회에 제품 체험관 등 특화된 에어가전 전용관을 조성한다.

또한, 필립스(네덜란드), 블루에어(스웨덴), 샤오미(중국) 등 글로벌 기업과 에어필터, 센서 등 국내 에어가전 부품 중소·중견기업과의 협력 수요를 집중 발굴하여 국내 부품기업의 글로벌 공급망(GVC) 진출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무역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생활의 질, 친환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에어가전 수요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혁신적 아이디어, 우수한 기술·품질을 보유하고 있으나 아직 수출 경험·역량이 부족한 국내 에어가전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공동브랜드·물류·인증 등 초기단계 수출애로 해소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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