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부산광역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는 8월 20일 오후 3시 사상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조선기자재, 자동차 및 항공부품기업 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재제조산업 육성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고부가 신제조업, 재제조 산업이 부산의 미래를 견인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부산의 지역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불황 탈출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안과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금속 3D 프린팅 등 새로운 기술이 속속 적용되고 있는 재제조 산업을 육성해 부산지역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부흥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영국의 제조혁신 정책과 현황’,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중대형 부품 재제조기술 고도화 및 기업운영자재(MRO)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유럽 등 선진국 위주로 성장하고 있는 재제조 산업의 혁신사례와 함께 부산 지역산업에 맞는 재제조 산업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최근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권 산업 경제권의 지속적인 불황과 경제성장률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취업여건의 악화로 청년층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권 집중화로 인해 고급인력 유출이 심각하다.

‘재제조’란 재활용 가능 자원을 재사용이나 재생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활동 중에서 분해, 세척, 검사, 보수, 재조립 등 원래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것으로, 환경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 미래부품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제조 기술은 자원의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고 새 제품과 동등 이상의 품질, 내구성, 성능을 보장하는 기술로 세계적인 연구주제로서 각광받고 있다. 싱가포르의 경우 2015년에 ARTC(Advanced Remanufacturing Technology Center)를 설립하여 이미 산업화를 실시하였다.

특히, 부산은 중국, 일본, 러시아의 관문 역할로서의 지정학적 위치와 핵심 기계부품 산업 및 주변 동남권과의 연계성 등 산업적·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재제조 산업을 육성하기에 잠재력이 풍부하다.

따라서 기술센터 설립, 제도정비, 원제품 생산업체의 지원체계, 인증센터 구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조선기자재, 항공부품, 자동차부품에 특화된 재제조 체계를 갖추어 지역산업 발전을 견인하고자 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금속 3D 프린팅 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재제조산업의 육성’이 부산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 자동차 및 항공부품 등 제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