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스타트업·지재권 지원센터 합동개소식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 특허청은 6월 20일(목) 서울구로디지털산업단지에서 「G밸리 합동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G밸리 내 아이디어의 신속한 제품화, 디자인 주도 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창출 및 보호·활용 등을 연계 지원하는 세 공간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로, 주관부처인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원주 특허청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훈 국회의원 등이 참여하였다.

이번에 개소한 시설들은 메이커의 창업과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최고 수준의 시설과 협력체계를 갖추고 있다. 메이커(Maker)란 창의적인 제작활동을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그 결과물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2005년 창간된 메이크 매거진을 통해 세계적으로 통용되게 되었다.

메이커·제조기업의 아이디어 구현부터 디자인, 지식재산 창출·보호 등 사업화 서비스를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지원함으로써 산업단지 내 새로운 제조업 혁신지원모델로 기대된다.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는 과거 구로공단으로 불렸던 지역으로 1967년 국내 최초의 수출산업공업단지로 탄생해 섬유, 의류 등 노동집약적 제조업으로 성장했으며, 1990년대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로 이름을 바꾼 뒤 고도화를 단행, 제조업, 정보통신, 지식기반산업의 집적지로 탈바꿈했다.


▲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와 메이커스페이스(GㆍCAMP)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는 11개 분야 9,000여개 소재 샘플을 구비한 CMF(Color, Materal, Finishing) 쇼룸과 MBC+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스튜디오(홍보영상 및 제품 촬영실, 편집실), 디지털디자인실 등을 갖추고 상품 기획, 디자인·설계, 홍보 등 디자인 관련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디자인 혁신 사례로, LG의 가전 브랜드 오브제는 최고 등급의 물푸레 원목과 섬세한 후가공의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소재의 완벽한 조합으로 어느 공간에 두어도 품격을 높여주는 인테리어 가전이며,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주문자 생산 방식을 통해 선택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높이고 더욱 특별한 만족감을 준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10명 이상의 전문인력이 시제품 제작, 테스트, 시양산 등을 CNC 밀링, 3D프린터, 레이저커터, 인쇄회로기판 제작장비, 표면실장기술 장비 등의 전문 장비를 활용해 메이커의 신속한 제품화를 돕고 대기업 및 전문제조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지원한다.

지식재산센터는 변리사 등 지식재산 전문가가 아이디어를 지식재산 기반의 사업아이템으로 구체화하여 창업으로 연계 지원(IP 디딤돌 프로그램)하고, ‘중소기업 IP 바로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애로사항을 수시로 상담·지원한다.

지식재산센터는 지역의 지식재산권 창출 및 보호·활용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하여 운영하는 지식재산 종합지원 창구로 전국에 27개 센터가 구축·운영 중이다.

지식재산센터 지원 사례로, 공작기계 및 전자기기 부품 등을 제조하는 ㈜대건테크는 신규 사업인 3D프린터 기술에 대한 맞춤형 특허분석, 특허기술 시뮬레이션, 비영어권 브랜드 개발, 해외 특허 권리화 등을 지식재산센터로부터 3년간 집중지원 받은 결과, 2015년 175억 원이던 매출액이 2018년 325억 원까지 증가하는 등 지식재산을 활용한 4차 산업 유망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창업기업 스마트름뱅이는 지식재산센터로 부터 창업 아이템의 구체화와 해외 특허 권리화, 브랜드 개발 등을 지원 받아 창업 7개월 만에 3명의 인력을 추가 고용하고, 우수 창업아이템을 기반으로 생활발명코리아 아이디어 경진대회 국회의장상 수상과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사업화 자금을 확보 하는 등 창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중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제조업 부흥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과 전략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디자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 기업이 디자인을 통해 성장하고 제조업이 활력을 되찾는데 보탬이 되도록 디자인 분야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금 우리는 더 이상 성장을 낙관하기 힘든 수축사회라는 낯선 환경에 처해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능력과 수단을 연결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연결의 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오늘 개소하는 제조혁신 플랫폼을 통해 창의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연결되고, 디자인과 지식재산으로 연결되어 G밸리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제조혁신의 거점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우리 국민, 우리 기업들이 누구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식재산권으로 창출하고, 지식재산권이 혁신창업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지식재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벤처·스타트업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주역이 되도록 지식재산 기반의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해외특허 출원을 적극 지원해 제2의 벤처붐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G밸리 기업지원시설 운영에 서울시 역할이 큰 만큼, 메이커스페이스와 디자인 주도 제품개발지원센터가 서로 시너지를 발휘하여 전문메이커들의 창의적인 작업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서울창업허브 및 시 운영 44개 창업시설 간 연계를 통해 혁신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