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기반 상용차 및 농기계 시장 성장 전망

▲ 지난달 5월 31일 제주시 KAIST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대동공업과 KAIST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가 자율ž전기자동차 공동 연구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대동공업 원유현 전략기획부문장(왼쪽)와 김경수 KAIST친환경차연구센터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계신문] 농기계 업체 대동공업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와 자율ž·전기자동차 공동 연구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AIST 친환경차연구센터는 2017년에 설립된 전기차·자율주행차에 특화된 연구소로 현재 대전과 제주도에 연구센터를 두고 있다. 자율·전기자동차 산업분야 인큐베이팅센터를 표방하며 ▶하이브리드 및 전기 트럭 개발 ▶내연기관차의 전기차 개조 기술 ▶딥 러닝 방식 자율주행차 기술을 중점 연구하고 있다.

대동공업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KAIST 친환경차연구센터와 함께 1톤 전기/하이브리드 트럭 및  전기 다목적 운반차(UTV)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1톤 트럭은 디젤엔진과 전기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트럭용 개조 플랫폼으로, 공동 연구를 통해 최종 사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 경유차의 도심 운행 제한 정책의 확대 적용으로 노후 경유차의 하이브리드 개조 수요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추진하게 됐다.

▲ 지난달 5월 31일 제주시 KAIST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에서 대동공업과 KAIST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가 자율ž전기자동차 공동 연구 업무 협약(MOU)를 체결하고, 대동공업 원유현 전략기획부문장(왼쪽 2번째)와 김경수 KAIST친환경차연구센터장(왼쪽 4번째)를 비롯한 양사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기 다목적 운반차는 지난해 출시한 디젤 다목적 운반차 ‘메크론(MECHRON) 2450’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 및 해외 선진 농기계 시장을 겨냥한 전기 운반차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다목적 운반차는 조향 방식이 자동차와 같아 쉽게 운전할 수 있고 적재함이 있어 화물 운반이 가능하며 각종 작업기를 부착해 작업까지 할 수 있는 장비다.

북미 시장 규모만 40만대에 달할 정도로 선진 농기계 시장에서는 널리 보급된 제품으로, 산, 들판, 강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작업, 운반, 이동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외 운반차 시장은 아직까지 디젤과 가솔린 등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기 모델의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연구 개발을 진행하려고 한다.

대동공업 원유현 전략기획부문장은 “환경 규제로 상용차 및 농기계 시장에서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장비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KAIST 친환경차센터와 전기동력 시스템에 대한 공동연구를 통해 전기 동력 시스템 기술을 농기계 전 분야로 확산하여 접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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