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최근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발표한 공작기계 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공작기계 시장은 자동차산업의 장기 부진, 반도체의 수출 감소, 정부지출 지연 등의 악재로 인해 제조업 경기 악화가 지속되면서 내수수주가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3월 내수수주가 1,000억 원 이하를 기록했다.

3월 공작기계 수주는 2,274억 원으로 전월대비 3.1% 감소하였으며, 전년동월대비 또한 14.0% 감소했다. 전경련 발표 600대 기업의 3월 실적치는 96.1로 조사되어 47개월간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으며, 4월 기업경기 전망치 또한 94.6을 기록하면서 기업들의 기대감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공작기계 수주 (단위 : 억 원 * ( )는 전년동월(동기)대비 증감률

3월 품목별 수주 중 범용절삭기계(57억 원, +9.3%)는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NC절삭기계(2,182억 원, △1.5%), 성형기계(34억 원, △56.9%)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NC절삭기계 중 NC선반(987억 원, +9.4%), 머시닝센터(829억 원, +3.6%)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보링기(NC포함, 213억 원, +54.9%), 연삭기(NC포함, 23억 원, +32.9%), 밀링기(NC포함, 20억 원, +5.4%)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 품목별 공작기계 수주 (단위 : 억 원) * 증감률 1)은 전월대비, 2)는 전년대비

업종별 수주에서는 자동차 업종의 3월 수주가 351억 원으로 전월대비 31.5% 감소했다. 조선·항공(26억 원, +17.8%), 금속제품(34억 원, +13.5%) 업종은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일반기계(224억 원, △2.0%), 전기·전자·IT(117억 원, △16.6%), 철강·비철금속(25억 원, △58.7%), 정밀기계(28억 원, △22.0%) 업종은 감소했다.

▲ 업종별 공작기계 수주 (단위 : 억 원) * 증감률 1)은 전월대비, 2)는 전년대비

3월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실적은 조업일수 감소(21일→20일) 등의 영향으로 생산(△5.5%), 내수(△5.7%), 수출(△3.3%)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업일수 감소, 르노삼성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5% 감소한 343,327대 생산하고, 수입차 판매 부진(△28.4%)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한 156,927대 판매했다.

특히 르노삼성은 부분파업 등에 따른 수출 주력모델 생산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수출 62.3% 감소(△12,003대), 전체 수출 감소(△7,384대)를 주도하였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아시아, 동유럽 등은 증가하였으나, 북미, EU 등이 감소하며 전년동월대비 0.8% 감소한 19.3억 달러를 기록했다.

3월 공작기계 생산은 2,179억 원으로 전월대비 21.4% 증가(전년동월대비 △10.4%), 출하는 2,563억 원으로 전월대비 22.0% 증가(전년동월대비 △2.5%)했다.

▲ 공작기계 생산·출하 (단위 : 억 원) * ( )는 전년동월(동기)대비 증감률

품목별 생산에서는 NC절삭기계(1,958억원, +23.1%), 범용절삭기계(71억원, +171.7%)는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성형기계(150억원, △16.0%)는 전월대비 감소하고, NC선반(798억원, +18.5%), 머시닝센터(718억원, +25.5%)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 품목별 공작기계 생산·출하 (단위 : 억 원, %) * 증감률 1)은 전월대비, 2)는 전년동월대비

3월 공작기계 수출은 203백만불로 전월대비 16.8% 증가하였으나, 전년동월대비는 11.9% 감소했다.

품목별 수출은 NC절삭기계(138백만불, +18.1%), 범용절삭기계(16백만불, +27.1%), 성형기계(49백만불, +10.4%)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NC절삭기계 중 NC선반(71백만불, +35.7%), 머시닝센터(45백만불, +1.7%)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 공작기계 수출 (단위 : 백만불) * ( )는 전년동월(동기)대비 증감률

범용선반(1백만불, △36.8%), 연삭기(NC포함, 4백만불, △41.4%), 보링기(NC포함, 2백만불, △52.0%)는 전월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밀링기(NC포함, 2백만불, +48.0%)는 전월대비 증가했다. 성형기계는 단조기(9백만불, +110.9%), 절곡기(9백만불, +43.3%)는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프레스(18백만불, △32.6%)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 NC선반, 머시닝센터 2019년 3월 수출지역 분석

지역별 수출은 아시아(72백만불, +4.1%), 유럽(73백만불, +81.7%)은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북미(38백만불, △14.8%), 중동(10백만불, △14.8%)은 전월대비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중 중국(22백만불, △25.4%)은 전월대비 감소한 반면,  인도(16백만불, +51.7%), 베트남(17백만불, +12.3%)은 전월대비 증가했다.

북미 지역의 미국(37백만불, △15.7%), 중남미 지역의 멕시코(4백만불, △21.2%)도 전월대비 감소한 반면, 캐나다(7백만불, +106.6%), 브라질(1백만불, +75.3%)은 전월대비 증가했으며, 유럽 지역 중 독일(24백만불, +42.9%), 이탈리아(13백만불, +98.1%), 러시아(4백만불, +95.5%), 터키(4백만불, +29.8%), 체코(4백만불, +180.1%)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 지역별 공작기계 수출 (단위 : 백만불) *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3월 공작기계 수입은 99백만불로 전월대비 46.8% 증가하였으며, 전년동월대비는 29.6% 감소했다.

▲ 공작기계 수입 (단위 : 백만불) * ( )는 전년동월(동기)대비 증감률

품목별 수입 중 NC절삭기계(66백만불, +87.1%), 범용절삭기계(18백만불, +132.4%)는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성형기계(14백만불, △40.2%)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NC절삭기계 중 NC선반(7백만불, +65.8%), 머시닝센터(19백만불, +96.5%) 모두 전월대비 크게 증가했다.

연삭기(NC포함, 12백만불, +97.4%), 밀링기(NC포함,4백만불, +136.2%), 범용선반(2백만불, +499.5%) 모두 전월대비 크게 증가했다. 전단기‧펀칭기‧낫칭기(2백만불, +490.9%)는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프레스(6백만불, △69.1%), 절곡기(2백만불, △7.2%)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1∼3월의 지역별 수입은 아시아(170백만불, △54.1%), 유럽(81백만불, △22.3%), 북미(6백만불, △53.3%)지역 모두 전월대비 감소했다. 아시아 지역 중 일본(50백만불, +104.6%), 중국(15백만불, +152.6), 대만(4백만불, +89.8%)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 지역별 공작기계 수입 (단위 : 백만불) * 증감률은 전년(동기)대비
▲ 2019. 3월 일본 수입품목 분석

유럽 지역 중 독일(13백만불, +70.9%), 스위스(4백만불, +123.6%)는 전월대비 증가한 반면, 이탈리아(0.1백만불, △95.1%)는 전월대비 감소했다.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관계자는 "최근 공작기계 시장은 수주를 제외하고 생산, 수출, 수입 모두 전월대비 증가하였으나, 이는 전월 실적이 워낙 저조하여 기저효과로 인한 것으로 전년동월대비로는 모두 감소한 수준으로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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