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해외진출 및 선점을 위해 연구개발 중인 「몽골지역 맞춤형 풍력발전시스템 보급」 관련, 해당 풍력발전기의 신뢰성과 기술우수성을 인정받아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타르구로부터 운영실적증명서를 발급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기술개발은 전력난을 겪고 있는 몽골 외곽 광산지역에 국내 최초로 맞춤형 풍력발전기를 설치하여 광산사무실 및 직원숙소에 전기 공급을 위하여 추진되었으며, 이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도국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몽골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현지 맞춤형 풍력발전기는 3kW급 소형풍력발전기와 1kW급 태양광발전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산된 전기를 18kW 배터리에 저장하여 몽골 외곽 광산지역의 극한 현지환경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설치된 몽골지역 맞춤형 풍력발전시스템 현장, 몽골 수흐바타르구

이 같은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 그동안 KTL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 개발사업」(2016.12~2019.9)에 참여하여, 한국신재생에너지(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중앙대학교, 조선대학교와 공동으로 몽골지역 맞춤형 풍력발전시스템을 개발해왔다.

KTL은 지난 4월 9일 몽골국립대학교에서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술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한·몽 신재생에너지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몽골 풍력발전시스템의 장기적인 운영 안정성 및 기술적 노하우 발표와 함께 이번 사업의 성과물을 상용화하여 몽골 전역에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을 공유하였다.

▲ 간바트 의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는 KTL 박찬규 박사, 몽골 수흐바타르구

아울러 연구 총괄책임자인 KTL 박찬규 박사는 몽골 울란바토르시 수흐바타르구의회에서 간바트(Gnabat) 의장으로부터 환경·에너지 연구 및 보급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외국인 최초로 표창장을 수여 받았다.

KTL 고영환 환경기술본부장은 "그동안 KTL은 몽골지역에 풍력발전뿐만 아니라 학교 정수처리시스템 개발 공급 등을 통하여 개발도상국의 환경개선과 기술지원에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며 "앞으로 개도국에 대한 맞춤형 신재생에너지 기술보급 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관련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