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 개최

[기계신문]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및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공동으로 26일(화) 「제5차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관련 정부 및 기업 등 약 6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세미나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주요 대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미래 기술 전망과 개발 방향을 국내 소재·부품·장비업체 등과 공유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세미나는 지난 2013년 ‘반도체·디스플레이 협력생태계 조성에 관한 협약’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 소재·장비기업간 정보공유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공감대 아래 시작됐고,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하는 명실상부한 대표 행사로 자리 매김했다.

올해 제5차 세미나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기술 담당 임원들이 직접 산업전망과 자사의 기술개발 비전을 제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중소·중견기업이 세계 기술 흐름에 부합하는 기술개발과 사업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세미나에서 발표된 주요 내용으로, 우선 반도체 분야에서 삼성전자 이근택 마스터는 “차세대 반도체 장비 전망(Outlook for the Next Generation Semiconductor Equipment)“을 주제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의 핵심이 되는 소재․장비기업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위해 요구되는 장비 기술 방향에 대해 살펴보고, 공정 품질과 생산성을 갖춘 혁신적 장비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김형환 상무는 “메모리 기술의 발전방향(Direction for Memory Technology Innovation)”을 주제로 인공지능 및 5세대이동통신 발달로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정보가 축적·공유되는 디지털 변혁 시대로 이어짐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초고용량, 초고대역폭 및 초저전력 등의 특성이 요구될 것임을 전망했다.

또한, 여러 기술적 난제를 해결하고 기술혁신을 지속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도전과제를 상호공유하고 장비·재료 및 데이터 분석을 위한 협력 체계 강화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류기호 전문위원이 “특허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스플레이 산업진단 및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특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기술분야별 위기신호를 탐지하고, 국가별 경쟁력을 진단하여 미래 유망산업(MicroLED)을 도출했다. 또한, 국가 주력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발굴을 위해서는 특허 빅데이터 기반의 유망산업 발굴․육성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김동환 팀장는 “미래 디스플레이와 기술(Future Displays & Technologies)”라는 주제로, 미래 디스플레이 흐름은 다양한 형태로 구현되어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 디스플레이는 디자인의 자유, 창의적인 응용 제품, 초고화질로 대표되며, 재료, 패널과 모듈의 다양한 분야에 걸쳐 유연성, 개선된 소재 특성, 고정밀 가공, 고해상도를 목표로 하는 기술 개발이 필요함을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윤수영 연구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및 기술전망”이라는 주제로 세계 텔레비전 시장의 현황과 유기발광다이오드의 위상 및 산업 체계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정체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 텔레비전(LCD TV) 시장의 극복을 위해서는 프리미엄 시장의 확대가 필요하며, 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통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미래 디스플레이는 화질뿐만 아니라 디자인 차별화 및 부가기능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혁신과 함께 소재·패널 대기업과 소재·장비기업들이 협력할 때 가능하다"면서 "이번 세미나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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