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 풍력발전기, MRI 기기 등 적용분야 다양해

[기계신문] 방위사업청은 제95회 군수조달분과위원회에서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40mm 함포용 슬립링(Slip-Ring)을 규격화하고 연구개발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규격화를 완료한 슬립링은 함포나 회전포탑 등과 같이 계속적으로 회전하는 장비에 배선의 꼬임 없이 안정적으로 전력과 신호를 공급하는 핵심부품으로써 해외 수입에 의존하여 왔으며, 독일 원제작사의 수출 통제품목으로 조달기간이 길고, 소량 구매에 따른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다.

▲ 슬립링

이에 따라 지난 2014년 방위사업청 무기체계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 사업으로 추진, 연합정밀(주)이 사업자로 선정되어 3년간 연구개발을 진행해 개발에 성공하였다. 이번 수입 부품 국산화는 국내 개발로 인한 부품의 안정적 조달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로 향후 5년간 10억여 원의 국가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국방 분야뿐만 아니라 민수 분야의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검사기기와 같은 최첨단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근간이 되는 풍력발전기 등 유사 산업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기술 파급효과 역시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개발 활용 분야

한편, 2019년도 국방표준화 추진계획을 수립한 결과 약 92건의 부품 국산화가 올해 개발이 완료될 계획이며, 3월까지 총 13건의 부품 국산화 규격이 제·개정되었다.

방위사업청 서형진 방위사업정책국장은 “수입부품에 대한 지속적인 국산화 개발을 통해 우리 군의 안정적 전력운영을 지원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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