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싼타페TM 전방 좌측 휀더

[기계신문] 국토교통부는 국산차로는 최초로 인증받은 대체부품(이하 “인증품”)이 이달 14일에 본격 출시됨에 따라 자동차 수리시장에 국산차 인증품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대체부품 시장을 활성화하여 소비자의 차량 수리비와 보험료 부담을 줄이고, 국내 부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18년 1월 인증제도를 도입하였으며, 부품업체의 대체부품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호 협력방안을 도출하고 2017년 9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다.

보험업계도 지난해 2월 인증품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소비자가 인증품을 선택하여 수리하는 경우 OEM부품 가격의 일정분을 현금으로 환급하는 보험상품을 출시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인 창원금속공업(주)은 국산차로는 최초로 현대 싼타페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에 대한 인증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하였다.

휀더는 소비자들이 사고로 인해 빈번히 수리하는 외장부품 중에 하나로, 해당 기업은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싼타페TM 휀더를 선정하여 부품 개발에 돌입하였다.

이번에 첫 출시된 인증품에 대해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물성시험, 합차시험 등 9개 항목을 시험한 결과, OEM부품과 품질·성능이 거의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품은 부품두께 기준, 실차 조립기준 등 모든 시험기준을 충족하였으며, 인장강도는 OEM부품보다 더 높게 측정되었다.

인증품 가격도 BMW, BENZ 등 외산차 인증품과 유사하게 OEM부품의 약 65%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는 품질이 우수한 인증품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선택할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 이상일 자동차정책과장은 “이번 인증품 출시는 다양한 부품업체의 인증품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생협력을 유도하여 인증품을 다양하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