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신문] 스맥은 10일 공시를 통해 약 468억 원 규모의 북미향 장비 납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된 전 장비는 스맥의 미국 법인인 스맥 아메리카(SMEC America)를 거쳐 북미 시장에 공급된다.

올해 6월에 세워진 미국법인 스맥 아메리카가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서 전통적으로 강세였던 북미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기존 대형 딜러 기업을 거쳐 소형 딜러, 그리고 고객사로 장비가 납품되던 공급체계를 현지법인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이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수주한 장비는 선반, 가공(MCT) 장비 등 약 420대로 자동차 및 IT 산업군에 납품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내년 12월 말까지 암텍(Amettech) 등 북미 19개 장비 딜러사를 통해 고객사에 전달될 계획이다.

스맥은 올해 6월 북미 법인을 설립하면서 현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섰다. 해당 법인은 설립 이후 이번 계약을 포함 250억 원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해외 매출의 주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법인 중심의 공급 체계 변화와 마케팅 강화로 북미향 수주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영섭 스맥 대표는 “그동안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품질 향상을 위한 R&D투자는 물론 이익률 증가를 위한 공급체계 개편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미국법인의 본격적인 활동과 함께 시장에서의 성과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만큼 빠른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맥은 이번 수주에 앞서 러시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서도 수주계약을 성공시키는 등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동남아 대규모 ICT 사업에도 속력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 신규사업에 대한 실적이 가시화되면 안정적 성장은 물론 매출 구조의 다변화도 갖추게 되어 양적·질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